국내 최대규모대회, 165개팀 1천명 참가
영주시청 정재민 1위, 최우수선수상 수상

2016 대한복싱협회장배 전국복싱대회가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8일간 영주시 국민체육센터에서 개최됐다.
(사)대한복싱협회(회장직무대행 홍승로)가 주최하고 영주시복싱협회(회장 이창구)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연간 펼쳐지는 복싱대회 중 가장 규모가 큰 대회다.

본 대회는 남자 중·고·대·일반부 44체급과 여자 고등부·일반부 20체급 등 총 64체급 경기가 토너먼트식으로 치러졌으며, 165개팀 698명의 선수가 참가해 뜨거운 각축전을 펼쳤다.

11일 오후에 열린 결승전에서 영주시청 소속 정재민 선수가 -75KG 급에서 1위에 올라 일반부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고, 김주환 선수는 +91KG 급에서 2위를 차지하여 ‘한국복싱의 메카영주’의 위상을 높혔다.

▲ 영주시청 정재민 선수
최우선수상을 수상한 정재민 선수는 국가대표상비군 선수로 현재 태릉선수촌에서 브라질 올림픽 대표선수 선발전을 대비하고 있는 유망주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영주중, 동산고, 동양대 선수들은 등위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끝까지 선전하는 투지를 보여 시민응원단으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대한복싱협회 홍순로 회장직무대행은 폐회인사에서 “4월 좋은 계절에 선비의 고을 청정 영주시에서 본 대회를 개최하여 성황리에 마치게 됨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본 대회가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해 주신 장욱현 시장님과 영주시복싱협회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홍 대행은 또 “본 대회 기간 중 유치원 어린이에서부터 초중고 학생, 시민여러분들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 주시고, 뜨거운 성원을 보내 주신데 대하여 거듭 감사드린다”며 “8박 9일동안 잘 있다 간다”고 말했다.

대한복싱협회 백낙춘 전무이사는 영주인으로 지역은 물론 한국복싱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매우 크다. 현재 영주시청 복싱 감독으로 있으면서 국가대표급 선수를 여럿 길러낸 한국복싱계 지도자 중 한 사람이다.

백 전무는 “협회장배 전국복싱대회는 여러 복싱대회 중 가장 규모가 큰 대회로 2014년에 이어 두 번째로 영주에서 개최하게 됐다”면서 “본 대회는 선수 임원 1천여명 이상 참가하기 때문에 지역 경제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다음해에도 영주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주시는 한국복싱의 메카로 1998년부터 복싱 실업팀을 창단하여 국가대표급 우수선수를 양성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복싱전용훈련장을 건립하여 국내 최고의 복싱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영주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복싱 저변 확대와 더불어 한국선비문화축제 홍보, 영주한우, 풍기인삼 등 우수한 특산물 홍보에도 적극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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