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158]옛날 그대로 한결같은 맛 ‘꼬꼬반점’

▲ 꼬꼬반점은 재료준비에 특별히 신경을 쓴다. 주평호 대표가 매일 아침 그날 필요한 만큼의 신선한 재료를 구입해 사용하는 것이 철칙으로 좋은 재료와 더불어 주인장의 손맛으로 일품 요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
28년 역사를 가진 ‘꼬꼬반점’
자장면 통해 소외된 이웃 봉사

우리주변에 흔히 찾을 수 있는 음식점이 중국집이다. 주방장 손맛에 따라 음식 맛이 제각각이듯 나의 입맛에 맞는 식당을 발견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 하지만 많은 지역민들이 단골로 사랑받고 있는 중국집이 있다. 바로 자장면, 탕수육 하면 1순위로 생각나는 꼬꼬반점(대표 주평호, 주오호)이 그곳이다.

꽃동산 로타리에서 벨리나웨딩홀로 향하는 도로가에 위치한 꼬꼬반점은 28년 역사를 가진 중국집이다. 주평호, 주오호 형제가 운영하고 있는 이곳은 28년전 봉화군 춘양에서 시작해 18년전 영주로 옮겨오면서 우리지역 대표 중화요리 전문점으로 성장했다.

▲ 조평호 대표
▲ 자장면과 탕수육이 인기메뉴
꼬꼬반점의 맛은 안주인 주평호 주방장(55) 의 ‘손맛’에서 탄생한다.

주평호 주방장이 만들어낸 자장면과 탕수육을 한번 먹어보면 꼬꼬반점이 이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금방 만들어 김이 모락모락 나는 자장면의 쫄깃한 면을 먹으면 풍미가 입안에서 감돈다. 또 기름기가 많지 않아 담백한 맛이 특징이며 쫄깃한 면빨과 함께 자장소스의 맛은 손님들 입소문이 자자할 정도다.

이곳의 또 다른 인기 메뉴인 탕수육은 다른 곳의 탕수육과 달리 전분이 많아 쫀득함이 강하다. 깨끗한 기름에서 튀겨낸 탕수육을 소스와 함께 먹으면 너무 달지 않아 새콤달콤한 탕수육을 맛 볼 수 있다.

특히 꼬꼬반점은 재료준비에 특별히 신경을 쓴다. 주평호 대표가 매일 아침 그날 필요한 만큼의 신선한 재료를 구입해 사용하는 것이 철칙으로 좋은 재료와 더불어 주인장의 손맛으로 일품 요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

주평호 주방장의 동생 주오호 대표는 “청각장애를 가진 형님께서 16살때 부터 중화요리와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며 “어린시절부터 요리일을 시작해 그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그런 과정을 겪으며 지금의 꼬꼬반점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꼬꼬반점이 특별한 요리비법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희는 옛날 그대로 한결같은 맛과 직원간의 소통이 비법이라고 하면 비법”이라며 “7명의 직원 중 3명은 청각장애인들을 고용해 주방에서 함께 일을 하고 있고 오랫동안 함께 일해 어느 누구보다 손발이 척척 맞는다”고 미소띤 얼굴로 말했다.

▲ 자장면 한그릇을 통해 따뜻한 정 나눠
꼬꼬반점의 맛 뿐만 아니라 눈에 띄는 것은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자장면 봉사활동이다. 식당이 쉬는 날 복지시설을 찾기도 하고 지역 어르신들을 초청해 자장면을 대접한다.

주오호 대표는 “지역내 어려운 분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다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요리를 대접하는 일이었다”며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자장면이지만 어르신들과 불우이웃들이 맛있게 먹고 고맙다는 한마디에 어떤 것보다 큰 보람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자장면 한그릇을 통해 맛뿐만 아니라 따뜻한 정을 나누고 있는 ‘꼬꼬반점’. 식사시간 이곳을 방문해 입에 척척 달라붙고 고소한 맛을 간직한 ‘꼬꼬반점표 자장면’을 먹어 보는 것을 어떨까.

꼬꼬반점(중화요리 전문점)
가흥1동 1381-278번지
054) 631-3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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