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144]우럭, 광어 회·초밥 전문점 ‘하이퍼 횟집’

▲ 하이퍼 횟집은 동해에서 공수해온 싱싱한 활어와 주인장이 직접 선별한 각종 재료 등이 조화를 이뤄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광어와 우럭만 사용하는 이곳의 두툼한 모듬회는 입안에서 쫄깃하게 감도는 맛과 일정한 시간을 숙성해 만든 초밥이 대표메뉴이다.
모듬회와 초밥이 ‘으뜸’
20년 넘은 세월, 한결같은 맛

회를 좋아하는 지역민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우리고장에 숨어 있는 맛집이 있다. 광어, 우럭을 주 횟감으로 모듬회와 초밥이 으뜸인 '하이퍼 횟집(대표 김금순)'이 바로 그곳이다. 영주기독병원에서 분수대 가는 골목에 위치하고 있다.

대부분 생선의 제철은 날씨가 추워진 이맘 때이다. 광어, 우럭을 비롯해 농어, 도다리, 해삼, 개불 등 다양하고 싱싱한 해산물을 자연산으로 맛볼 수 있다.

특히 횟감들이 유독 이맘때에 맛있는 이유는 추워진 날씨로 인해 살점이 더욱 쫄깃해지기 때문이다.

광어, 우럭이 주 횟감인 하이퍼 횟집은 영주동 인근에서는 오래전부터 이름난 횟집이다. 지난 16일 이곳을 방문하자 영업시간(오전12시~오후10시)이 1시간 남짓 남은 오전 11시인데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단골손님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음식을 기다리고 있다.

이곳을 꾸준히 방문하는 단골들은 “재료가 신선한데다 주인장의 인심이 후해 한번 찾은 손님은 단골손님이 된다”며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 비싼 일식전문점보단 더 자주 찾게 된다”고 말했다.

20년 넘은 세월을 횟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금순(68)대표는 “사람들의 왕래가 없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지 않을 것 같은 곳이지만 오래된 단골부터 대구, 춘양 손님들까지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 한번 찾은 손님, 단골이 돼
하이퍼 횟집은 과거 영주동 중앙시장 지하 하이퍼마켓 내 위치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현재 위치에서 장사를 하고 있다. 규모는 10여평의 소박한 공간에 불과하지만 맛은 결코 소박하지 않은 일품의 맛을 선보인다.

횟집의 생명은 싱싱한 횟감에 있는데 동해에서 공수해온 싱싱한 활어와 주인장이 직접 선별한 각종 재료 등이 조화를 이뤄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광어와 우럭만 사용하는 이곳의 두툼한 모듬회는 입안에서 쫄깃하게 감도는 맛과 일정한 시간을 숙성해 만든 초밥이 대표메뉴이다.

또 모듬회를 먹은뒤 나오는 매운탕 역시 인기가 높다. 그 외 메뉴로는 세꼬시, 회덮밥도 맛 볼 수 있다.

김 대표는 “회도 숙성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금방 떠낸 회가 싱싱하고 맛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제일 맛있는 것은 회를 뜬 후 냉장 숙성을 거친 뒤다. 숙성을 시켜야 회의 식감과 맛이 최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회라고 하면 살아있는 생선을 바로 떠 내온 활어가 가장 싱싱하고 맛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미식가들은 숙성회를 최고로 친다. 그 이유는 활어보다 감칠맛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하이퍼 횟집’은 소박하지만 편안한 분위기와 그리고 가족처럼 반겨주는 주인장이 기다리고 있어 다시 찾고 싶은 횟집이다. 손님들이 문을 열고 들어오면 따뜻함과 인정이 느껴지는 분위기에서 오늘저녁 감칠맛 나는 회와 초밥을 먹어 보는 것은 어떨까.

하이퍼 횟집
모듬회, 초밥, 세꼬시, 회덮밥
영주동 302-1
054) 633-5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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