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 상금 1천만원과 중앙고 교기 제일고에 전달

영주중앙고등학교 총동창회(회장 강경원)는 지난달 30일 오후 3시 영주제일고등학교(교장 임원수)를 방문, 10월 20일 열린 SBS골프 최강전에서 준우승으로 획득한 모교장학금 1천만원에 대한 전달식을 가졌다.

장학금은 사립명문고였던 중앙고가 2001년 폐교와 함께 당시 공립고인 영주공고와 통합되면서 제일고로 승계돼 모교장학금으로 전달됐으며 SBS골프 주최 측은 제일고로 직접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중앙고 동문들의 골프대회 참가는 동창회의 결속과 발전적인 변화를 모색하고 후배들을 위한 마음을 이어나가기 위한 노력으로 시작됐다. 전달식에는 중앙고 총동창회 강경원 회장, 권오진 사무총장, 강맹길 응원단장, 권오승 주장(골프팀), 권동기, 김도윤, 전정하 동문과 제일고 1학년 학생들이 함께 했고 준우승 상패와 장학금 전달 외에도 중앙고 교기를 전달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전달한 중앙고 교기에 대해 권오진 사무총장은 “중앙고가 폐교되면서 교기가 없어져 동문들의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컸다”며 “제일고 교장실에는 영주농고부터 통합 전 학교의 교기들이 있지만 중앙고 교기가 없어 이번에 졸업앨범 사진에 있는 교기와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어 전달하게 됐다”고 했다.

강경원 회장은 “지난 10개월여 동안 오로지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주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승부를 겨뤄 획득한 상금”이라며 “무엇이든 간절한 마음으로 노력하면 이루게 된다고 생각했다. 후배들도 공부에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꿈꾸는 미래가 펼쳐 질것이라고 믿는다. 중앙고 선배들이 늘 응원하겠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임원수 교장은 “전국 2천여 개 학교 중 결승에 진출해 값진 준우승이란 쾌거를 이뤄 모교장학금을 획득한 중앙고 동문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골프대회를 통해 중앙고 선배 동문들도 같은 제일고 가족임을 다시금 깨닫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영주시민신문(www.yjinews.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