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회, 불필요한 비용 줄여 모교에 장학금 전달

학창시절을 함께 보낸 동창들이 모교에 모였다. 제39회 영주고등학교 총동창회(회장 김창현) 체육대회가 지난 10일 오전 10시 모교운동장에서 1회부터 27회까지 1천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장윤석 국회의원과 장욱현 시장, 황병직 도의원이 축사를, 영주고 출신인 이영호 시의원과 신수인, 이재형, 황윤점, 송명애 시의원, 최교일 변호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18회(준비위원장 이기현) 기수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영주고 1회 졸업생은 김상국 영주고교장을 비롯해 김창현(3회) 총동창회장과 동문들이 참여해 동문과 가족이 함께 움직이고, 숨쉬고,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체육대회로 구성했다. 또 재학생 후배들의 댄스공연과 동창회 기수 간 노래자랑, 경품추첨으로 볼거리와 재미를 더했다.

이날 동문들은 족구, 여왕피구, 단체줄넘기, 중량물 오래들기 등을 통해 학창시절의 소년들로 돌아가 즐거움을 만끽했고 번외경기로 교직원과 동창회임원간의 배구시합, 변형 400계주 등으로 단합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작년 구성된 관악동문회가 올해도 개막식에 연주와 진행을 맡아 흥겨움을 더했으며 가족단위로 참여한 동문들의 아이들을 위한 배려로 50여명이 동시에 안전하게 뛰어 놀 수 있는 에어바운스 놀이터를 운영했다.

특히 이날 이기현 준비위원장은 체육대회 준비과정에서 아낀 비용 100만원을 김상국 교장에게 전달했다. 현재 모교에 근무하는 송재현(6회) 교사는 “매년 서울, 울산,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모여 성황리에 동창회가 열린다”며 “동창회원들이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고 모교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모습이 보기 좋고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과 만나 모두가 화기애애하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기현 준비위원장은 “연예인 초청 등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 내실 있는 동창회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올해는 처음으로 교직원 팀이 출전해 졸업생들과 옛정을 나눴다”고 말했다. 이날 총동창회 체육대회는 크린체육대회를 지향한다는 목표로 모교를 사랑하고 깨끗하게 하는데 모두가 협조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영주고등학교는 1973년 3월 개교 후 총 1만3천여 동문을 배출했다.

조홍래, 박종현, 남진우 청소년기자(영주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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