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사고현장을 다시 방문했을 때는 순흥 고분벽화 앞 사고현장부터 풍기방향 오르막길(낭떠러지가 있는 부분)까지 중앙분리대를 설치한 상태다. 지난 사고가 풍기에서 순흥 방면으로 이동하던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하면서 일어났기 때문이다.
인근에 사는 한 주민은 “공사 구간마다 아슬아슬하게 운전해야하는 곳이 한 두 곳이 아닌데 사고가 난 후에야 중앙분리대를 세우는 등의 뒷북 조치는 사라져야 한다”며 “일주일이면 평균 10여 차례 넘게 이 구간을 지나가는데 공사가 빨리 끝나야 심리적 불안감이 해소될 것 같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한편 이날도 이 구간을 지나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불편함을 감수하며 지나갔고 안전을 위한 붉은 플라스틱 통으로 차로를 유도하고 있지만 급격한 차로 변경으로 사고위험에 여전히 노출돼 있었다.
김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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