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서중도 영주문화원장

‘문화원여성회원 발표회’등 눈여겨 볼만
전시체험행사 준비에도 최선

■ 3년째 소백문화제를 영주선비문화축제와 함께 열고 있다. 그 성과는? = 문화원의 대표문화행사이고 그 역사가 오래이고 보니 소백문화제를 단독으로 개최하자는 일부 의견은 있었으나, 지역 대표축제인 영주선비문화축제와 서로 성격이 비슷한 점이 많고, 무엇보다 지역축제의 효과 극대성에서 동반 개최가 바람직하다고 판단되어 금년도에도 동반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2년 동반 개최한 후 매우 긍정적 평가가 있었고 지역 축제의 집중과 선택이라는 원칙에도 부합되어 앞으로도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 합니다.

■ 올해 영주문화원이 하고 있는 주요사업은? = 매년 봄철에 하는‘소백철쭉제’와 가을에 하는 ‘소백문화제’가 문화원이 주관하는 대표축제이고, ‘전국회헌선생휘호대회’ ‘유향 영주 한시백일장’ ‘영주풍물대회’등 많은 문화 사업들이 있습니다.

특히 제작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동아리 활동 지원 사업’은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고만 고만한 동아리의 활동을 지원하는 우리지역에서만 시행하고 있는 사업으로 자랑할 만합니다.

그리고 많은 금년 신규사업 중 ‘선비로드 개발 및 체험’사업은 주목 할 만 한 사업입니다. 또 작년부터 추진해오던 ‘회헌선생 기념사업회’ 와 ‘영주 100년사’는 금년 내에 마무리 할 예정입니다.

■ 우리고장의 정체성인 ‘선비’의 이미지를 확고히 구축할 방안이 있다면? = 보통 명사화 되어버린 ‘선비’를 ‘우리만의 선비’로 거듭나게 해야 합니다. 그것은 이지역의 역사에 기인하여야 한다고 봅니다.

1456년 금성대군에 의한 단종 복위운동 실패 후(정축지변) 200여 년 동안 이 지역은 역모지에 버금가는 고난의 땅이었습니다. 그 어려운 시기 중에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이 설립되었고, 척박한 환경을 무릅쓰고 이 땅의 선대들은 그 소수서원을 유지발전 시켜왔습니다.

이 사실을 근거로 ‘선비의 고장의 정통성’을 확보하여야 한다고 봅니다. ‘회헌선생기념사업’같은 이와 관련된 사업들을 충실히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올해 소백문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은? = ‘소백문화제’는 영주문화원의 오랜 대표 문화행사인 만큼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이번 소백문화제는 연계행사를 포함해서 스무 개 정도의 행사가 선비촌, 선비수련원, 시내 일원에서 열립니다. 행사 하나하나 중요하지만 특히 ‘문화원 여성회원 발표회’ ‘유계영주향토사 연구발표회’ 등을 눈여겨 볼만합니다.

그 외의 다양한 전시 체험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많은 관람객들께서 참여하시어 즐거움을 함께하시기를 기대합니다.

■ 선비문화 계승과 선비정신 함양을 위한 영주문화원의 노력은? = ‘영주와 선비’라는 주제를 놓고 소수서원과 회헌선생(안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영주문화원은 유림의 협력으로 가칭 ‘회헌선생 기념사업회’를 실체화 하기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기초 출발을 위해 유림 여러 어른들의 동의를 구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00여 명으로 부터 발기인 참여 및 설립 모금을 했고 영주, 순흥, 풍기 삼향 향교 및 유도회와 같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회헌 선생이야말로 영주의 선비 정통성 우위확보에 가장 소중한 담보입니다. 좀 더 세심하게 그분을 모시는 것이 선비문화 계승과 선비정신 함양을 위는 것이라는 확신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 선비의 고장으로 가기위한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면? = 어느 도시나 지역은 부침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무엇을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삼느냐에 따라 부침의 곡선이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지역이 그 지역의 역사성과 지리적 여건에 기인한 사업을 발전 동력으로 삼을 때 반듯이 성공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많은 유무형의 역사유물과 소백산이 있는 우리 영주는 발전 인프라가 많은 복 받은 곳입니다.

그러므로 영주가 선비고장으로 가기위한 하드웨어는 ‘소수서원, 부석사, 소백산’이고, 소프트웨어는 그에 연관된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선대들이 이어주신 선비정신 연계사업의 주체는 우리 후대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시민들이나 우리고장 영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선비문화축제는 그 독창성을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영주에는 부석사, 소수서원, 소백산 등 많은 역사를 동반한 볼거리가 많은 천혜의 관광지입니다. 또 영주는 ‘선비’의 고장입니다. ‘선비는 천자와 벗해도 참람하지 않다’ 했습니다.

‘선비의 고장’ 영주를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을 우리 시민은 벗으로 맞아주고 있습니다. 오시는 모든 분을 손으로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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