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3연패 눈길 끌어
볼링 금 수확 등 대회서 다수 메달 획득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인천 문학경기장 등에서 열린 제3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영주에서 도 대표로 선발된 8명(탁구 2명, 볼링 2명, 배드민턴 4명)의 선수들 중 5명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중 배드민턴에 출전한 김위순(여) 선수는 단식, 복식에서 금메달 2관왕을 차지하면서 3연패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또 같은 종목 김만순(남) 선수도 복식 금메달 2연패, 단식 은메달을 획득했고 대회 첫 출전인 강재남(여) 선수도 동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배드민턴 단식의 경우는 도대표 4명이 모두 영주에서 선발됐고 배드민턴종목 4개 금메달 중 3개를 영주선수들이 차지해 화제가 됐다.
볼링에서도 최한영(남)선수가 개인전 동메달과 이종일(남) 선수와 함께한 2인조에 출전해 2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배드민턴 3연패를 달성한 김위순 선수는 “훈련으로 집안에 소홀할 때 큰 버팀목이 된 친정어머니의 도움과 남편의 지원이 없었다면 힘들었을 것”이라며 “대회 전 어깨 부상으로 걱정이 많았고 대회 당일에는 상대선수들의 신경전이 심해 어려움도 있었지만 감독님의 노하우 전수와 가족, 장애인배드민턴협회장님 부부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는 소감을 말했다.
장애인체육회 허구학 담당자는 “장애인 배드민턴 종목은 도내 시군 중 영주가 단연 으뜸이고 볼링에도 메달을 획득했다. 이 선수들이 전국대회에 나가 경북도와 영주를 홍보하는 효과가 엄청 크다”면서 “그럼에도 장애인체육회 미구성과 장애인배드민턴 이외 장애인 체육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조금의 관심과 지원이 이뤄진다면 영주장애인 체육이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이번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경북은 21개 종목에 참여해 총득점 103,322점으로 금 48, 은 77, 동 71개로 8위를 차지했으며 금, 은, 동을 획득한 선수들에게는 각각 100만원, 50만원, 30만원의 포상금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