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3연패 눈길 끌어
볼링 금 수확 등 대회서 다수 메달 획득

▲ 뒤쪽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만순, 김위순, 강재남, 김윤근, 영주장애인배드민턴협회 김창호 회장, 이사일 감독, 이경미 씨
장애를 넘어 희망찬 미래를 향해 힘차게 도약하는 선수들의 화합과 희망의 체전인 2014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우리고장 출신 경북도 대표들이 다수 메달을 획득해 흥겨운 잔치로 마무리했다.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인천 문학경기장 등에서 열린 제3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영주에서 도 대표로 선발된 8명(탁구 2명, 볼링 2명, 배드민턴 4명)의 선수들 중 5명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중 배드민턴에 출전한 김위순(여) 선수는 단식, 복식에서 금메달 2관왕을 차지하면서 3연패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또 같은 종목 김만순(남) 선수도 복식 금메달 2연패, 단식 은메달을 획득했고 대회 첫 출전인 강재남(여) 선수도 동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배드민턴 단식의 경우는 도대표 4명이 모두 영주에서 선발됐고 배드민턴종목 4개 금메달 중 3개를 영주선수들이 차지해 화제가 됐다.

볼링에서도 최한영(남)선수가 개인전 동메달과 이종일(남) 선수와 함께한 2인조에 출전해 2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배드민턴 3연패를 달성한 김위순 선수는 “훈련으로 집안에 소홀할 때 큰 버팀목이 된 친정어머니의 도움과 남편의 지원이 없었다면 힘들었을 것”이라며 “대회 전 어깨 부상으로 걱정이 많았고 대회 당일에는 상대선수들의 신경전이 심해 어려움도 있었지만 감독님의 노하우 전수와 가족, 장애인배드민턴협회장님 부부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는 소감을 말했다.

장애인체육회 허구학 담당자는 “장애인 배드민턴 종목은 도내 시군 중 영주가 단연 으뜸이고 볼링에도 메달을 획득했다. 이 선수들이 전국대회에 나가 경북도와 영주를 홍보하는 효과가 엄청 크다”면서 “그럼에도 장애인체육회 미구성과 장애인배드민턴 이외 장애인 체육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조금의 관심과 지원이 이뤄진다면 영주장애인 체육이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이번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경북은 21개 종목에 참여해 총득점 103,322점으로 금 48, 은 77, 동 71개로 8위를 차지했으며 금, 은, 동을 획득한 선수들에게는 각각 100만원, 50만원, 30만원의 포상금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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