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민주평통 영주시협의회 신임 정주현 회장

“부족한 사람이 중책을 맡게 돼 부끄럽고 걱정되지만 도움을 주시는 많은 분들이 계셔서 힘을 내게 됐습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영주시협의회 정주현 신임회장<사진>의 말이다.

신임 정 회장은 “남북은 언젠가 반드시 하나로 통일될 것이고 이를 위해 준비하고 대비하는 기관이 바로 민주평통”이라며 “민주평통은 헌법 제92조에 근거한 헌법기관으로 32년 역사에 대통령을 의장으로 모시고 있는 유일한 기관이지만 시민들이 이런 사실을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때문에 취임과 함께 통일에 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국가 통일정책에 반영하는 민주평통의 역할을 알리는 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또 “29살의 젊은이가 고모부를 하찮게 처형하는 북한이라면 앞으로 무슨 짓을 할지, 3대 세습이 성공할 수 있을지 알지 못한다”며 “그 어느 때보다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하고 안보자세를 가다듬을 때”라고 강조했다.
“시민과 함께 휴전선과 서해 백령도 등을 살펴보는 ‘시민안보견학’도 추진하고 다양한 통일 의견도 듣고자 합니다. 그동안 우리는 생활과 경제에만 치우쳐 안보를 마치 정부나 군인만의 소임인 듯 생각하고 있지 않나 되돌아 봐야 합니다”

정 회장은 본인 주도로 96년 결성한 이래 18년여 동안 매월 산행을 단 한 차례도 거른 적이 없는 ‘영주알프스산악회’ 회장이기도 하다. 또 이른 나이지만 3년 전부터 영일정씨 영주봉화종친회 회장직도 맡고 있다. 정 회장은 안보와 통일 의지를 가다듬는 것 못지않게 영주발전을 위한 시민들의 화합과 단결도 강조했다.

“영주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이념과 정당, 소속된 조직보다 더 우선한다고 생각해요. 한 다리만 건너면 다 알 수 있는 좁은 사회잖아요. 새해에는 서로 마음의 문을 열고 다가섰으면 좋겠습니다” 1954년생 말띠로 새해가 환갑년이기도 한 정 회장은 부인 민지선(59) 씨와의 사이에 형제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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