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영주호텔 윤영식 대표

▲ 영주호텔 윤영식 대표
“주요 사업장이 예천에 있지만 처가집이 있는 영주에 호텔을 짓게 됐습니다”

영주호텔 윤영식 대표는 “호텔을 경영하기 위해서는 적정인구가 40만명은 넘어야 유지가 가능하다”며 “하지만 영주는 제대로 된 숙박시설, 특히 비즈니스 차원의 호텔이 없기 때문에 호텔 신축을 최종적으로 결심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러브호텔’이라는 일부 시민들의 지적에 대해 윤대표는 ‘오해’라고 잘라 말했다. 윤대표는 “도의원을 지내고 군수까지 출마했는데 진심으로 그럴 생각이었다면 다른 사람을 내세웠을 것”이라며 “다만 완벽한 비즈니스 공간을 만들려다 보니 ‘1실 1주차 시스템’을 도입하게 된 것이고 사업상 신분노출을 꺼리는 손님을 위한 시설인 만큼 긍정적으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인근 주민들과 소통의 기회를 가졌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호텔 시설이 전국에서 최고라 자부할 만큼 신경을 많이 썼다. 언제든 호텔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면 러브호텔이란 표현이 맞지 않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윤 대표는 “현재 가흥택지지구엔 신축 빌라와 아파트 단지만 있지만 영주호텔이 입지해 있는 곳은 상업지역”이라며 “얼마나 걸릴지 모르지만 앞으로 상가가 형성되면 유흥주점이나 일반적인 술집들이 밀집될 수밖에 없고 호텔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어떤 업종이든 고려할 수 밖에 없었다”며 주민들의 이해를 요구했다.

윤 대표는 “영주는 소백산과 소수서원 부석사 등 관광자원이 풍부해 관광객 유입이 많은 곳”이라며 “영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명품호텔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수성가한 사업가로 알려져 있는 윤 대표는 예천 출신으로 제8대 경북도의회 의원을 지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예천군수에 도전했지만 낙마한 후 현재 사업에만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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