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영농조합법인 풍기인삼제조창 박광신 대표

“1980년부터 인삼재배를 하기 시작해 인삼과 관련해 여러 가지를 두루 살피게 되었습니다.이젠 인삼으로 더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지역을 위한 일에도 참여 하고 싶습니다”

박광신(58) 대표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30년이 넘게 인삼재배를 하고 있는 베테랑 농사꾼이다. 인삼작물이 재배가 어려운 이유로 땅과 종자가 80~90%를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고 했다.

박대표는 “지금은 2년 예정지를 두고 한다”며 “예정지는 인삼을 심기 전에 녹비작물을 심어 거름으로 하고 토양을 햇볕에 말리는 작업을 거쳐 인삼이 자라기 적합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현재 40여 곳에 인삼을 경작하는 박대표는 인삼재배를 하면서 토양을 살피다보니 어느 정도 토양을 보면 인삼을 심을 수 있는 땅인지 분석할 수 있다고 한다.

박 대표는 “오랜 시간을 인삼농사에 종사해 온 탓인지 풍수지리에 대해 잘 알게 됐다”며 “인삼은 오전에 해가 들어오고 서늘한 곳이 적합하고 북향 밭이 잘 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인삼재배를 하면서 5년 전부터 농축액, 경옥고, 홍삼파우치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개인의 소득과 이윤을 위하기보다 다함께 잘 살 수 있고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됐다. 삼농 후계자 모임을 했던 박대표는 12명의 회원들과 함께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고 인삼재배와 새로운 제품개발에 힘써 왔다.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은 후인 지난 1월 정기총회를 통해 대표로 선출됐다.

박 대표는 “앞으로 공장도 확장하고 소득도 올려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주고 싶다”며 “저소득층과 함께 더불어 잘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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