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가흥1동주민센터 윤한목씨

출근용 오토바이에 청소도구 싣고 서천청소

출근길 아침, 110cc 오토바이 뒤에 집게, 푸대, 빗자루 등 청소도구를 가득 싣고 서천둔치를 청소해 지역의 어르신들로부터 칭찬을 받는 사람이 있다.

그 주인공은 가흥1동 주민센터에서 근무하는 윤한목(53)씨다.

가흥2동에 사는 윤씨는 주민센터 출근길에 서천주변에 떨어져 있는 쓰레기를 치우는 등 주변 환경정화에 앞장을 서고 있다.

윤씨는 “보건, 환경, 공공근로를 담당하면서 서천의 산책로가 관할구역이라 지저분하게 떨어져 있는 쓰레기들을 청소한 것인데 어르신들이 칭찬을 했다고 하니 부끄럽다”고 말했다.

윤씨는 풍기에서 3년8개월 산업업무를 담당했을 때도 청소도구를 싣고 다니며 풍기 남원천변을 청소하고 산불홍보에도 앞장을 섰다.

오토바이를 타고 면지역을 돌아다니며 논, 밭, 골짜기에 연기가 나면 초동진화를 위해 꼭 가서 확인하고 주의를 당부하며 뒷불 확인도 철저히 했다고 한다.

가흥1동주민센터 정상훈 동장은 윤씨에 대해 “워낙 조용하고 과묵한 성격이라 자신이 한 일을 내세우는 성격이 아니다”라며 “서천둔치가 낮에 청소를 해도 밤이 되면 쓰레기와 깨진 술병들이 쌓여 아침이 되면 산책하는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는데 청소도구를 싣고 다니며 청소를 해 지역주민들이 좋아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윤씨는 “앞으로도 묵묵히 자신의 맡은 소임을 다하고 지역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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