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무섬전통마을 보존회 김한직 회장

“지난해 여러 어려움으로 인한 몸과 마음의 아픔을 서로 보듬고 희망의 불씨를 심고자 무섬강변에 모여 달집을 태워 재앙을 물리치고 복을 부르는 행사를 갖고자 한다.”

제7회 정월대보름 무섬달집태우기 민속제에서 김한직 무섬전통마을 보존회장을 만났다. 현재 살고 있는 무섬 247번지에서 태어난 김 회장은 외나무다리를 건너 문수 초등을 다녔다고 한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김회장은 2005년 개인적으로 큰일을 겪고 출향 52년 만에 완전히 귀향했다. 김 회장은 4년간 보존회 총무를 맡아 활동하다가 지난해 임기2년의 무섬전통마을 보존회장을 맡았다.

“외나무다리 축제 처음 2년은 무섬출신 출향인들의 도움을 받아 열렸고 이후 시의 지원으로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외나무다리는 이제 거의 없죠. 대부분 섶다리예요. 보람된 것은 외나무다리가 국토해양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점이죠”

김회장은 “어릴 때 뛰어놀던 백사장의 추억을 되살리고자 10촌 형님이기도 한 전 김한세보존회장과 무섬외나무다리 축제를 만들었다”며 “앞으로 더욱 노력해 무섬외나무다리축제를 문수와 영주지역축제에서 벗어나 우리나라 최고의 축제로 발전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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