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승호 포항시장

‘해양관광도시 포항’을 기치로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 유치는 물론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개발을 주도한 박승호 포항시장을 만나 해양관광도시 포항의 자랑과 매력을 알아봤다.

■관광산업에 대한 인식이 특별하다고 들었는데 소개한다면. = 유수 연구기관들과 수많은 미래학자들이 관광산업을 정보통신산업, 환경산업과 함께 21세기를 주도할 핵심 3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예상하고 있다.

초기 관광산업은 주로 개도국을 중심으로 한 국가들이 경제적 가치에 1차적인 관심을 두고 이를 육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이제는 미국과 일본 등 경제 선진국들도 미래 산업으로서의 가치를 인식하고 범정부적 차원에서 관광산업 진흥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항시도 수익률이 높고 고용창출 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관광산업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경제성장 촉진을 위한 대안 전략산업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제 현대사회에 있어서 관광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것이다. 최근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관광도시’를 표방하며 관광인프라를 구축해 도시 자체를 매력적인 관광 상품화함으로써 관광객 유치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 포항시도 많은 역사 문화자원과 162㎞의 천혜절경의 해안선을 비롯한 해양관광자원을 테마로 지역 전체를 관광 자원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 먹거리 개발과 관련한 음식산업에도 남다른 애착을 보이고 있다는데…. = 21세기를 ‘문화의 시대’라고 하지만, 많은 문화 가운데 특히 ‘음식의 시대’가 아닌가 생각한다. 각종 매체에서 음식 관련 프로그램이 급증하고, 지구촌의 모든 나라가 음식 산업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흔히들 관광지에서 맛 본 그 지역만의 향토음식에 대한 기억은 그 관광지를 기억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한다.

특히 ‘그곳이 아니면 먹을 수 없는 음식’이나 ‘왔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향토요리’는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관광자원이 된다. 관광수요와 먹을거리는 불가분의 관계인 셈이다. 통계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인 유럽에서 관광수입이 가장 많은 나라는 스페인으로 밝혀졌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제치고 매년 43조원에 달하는 관광 수입을 올리는 스페인의 경쟁력은 한마디로 음식이라고 한다.

관광산업에 있어서 음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높아가면서 국내의 자치단체나 관광회사에서도 관광음식 개발과 홍보에 많은 예산과 기발한 아이디어를 발휘하고 있다. 얼마 전에 TV를 통해 ‘한국인의 밥상’과 ‘1박2일’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특산물인 구룡포대게와 과메기, 돌문어와 같은 우리 지역의 특산물이 소개된 이후 우리지역에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한국지역신문 경북연합 이성원 기자 newsi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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