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합차원서 내년엔 양보해야죠

“우승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주민 1만2천명이 살아가는 풍기읍이 인구 2~3천 명의 면부에게 질 수는 없지요”

우승을 축하드린다는 기자의 말에 농담반 진담반으로 던지는 송유익(57)풍기읍 체육회장의 말이다. 풍기읍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풍기읍 체육회는 격년제로 풍기읍민 체육대회를 열고 있다”며 “읍민 화합한마당인 체육대회를 열지 않는 해에는 600여명의 회원을 거느린 46개 단체회원들과 죽령옛길 걷기대회로 단합과 체력증진의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송회장은 “풍기인들의 체력은 풍기인삼에서 비롯되지만 지역화합을 위해 내년에는 종합우승을 양보할 생각”이라며 밝게 웃었다.

봉현면과 안정면에 지점을 둔 풍기읍새마을금고 이사장을 맡고 있는 송 회장은 부인 박봉순(53)여사와의 사이에는 출가한 딸 진숙(27)씨와 제대후 대학복학중인 우선(25)군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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