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이사람]휴천3동 주민자치위 박승종 위원장

동아리 발표회와 열린음악회 격년 개최
연말엔 봉사활동...타지자체와 교류도 활발

2010년 새로 지은 사옥에 넓은 주차장을 갖줬지만 이마저 주민들이 몰리면서 부족해 인근 주택을 매입해 주차장으로 활용, 넓은 주차장 만큼 주민들이 생활의 활력을 담아가고 있는 곳이 휴천 3동 주민자치센터다.

자치위원장의 위상이 느껴지는 널찍한 그의 사무실에는 간사 명패까지 나란히 놓여져 있고 빠끔히 열린 옆방은 잘 갖추어진 운동기구와 넓은 다목적 공간이 소림사 무도장보다 더 넓고 훌륭했다.

“휴천3동은 모든 주민자치센터에 적용되는 기본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스포츠댄스와 골프를 중점 육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포츠댄스는 수준급입니다”

넓은 옥상을 골프연습장으로 활용하면서 주 2회 전문 강사를 초빙하고 골프대중화를 선언한 박승종(64건설업, 사진 좌측)위원장의 말이다.

영주시청 공무원으로 20년의 세월을 보내다 중견 건설업체 사장이 된 그는 지난해 7월 3년의 임기가 새롭게 연임되면서 주민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한해 동안 갈고 닦은 실력으로 자선음악회와 동아리 발표회를 열고 있습니다.”

약속장소에 함께 나온 임순이(주민자치영주시연합회 간사, 사진 우측)간사가 하는 말이다. 동아리 발표회와 열린음악회를 격년으로 열고 있다는 박 위원장은 2010년 가을 남산초 운동장을 빌려 주민들과 독지가들이 낸 물품으로 바자회를 겸한 열린 음악회를 열었다. 당시 2천 여 명의 주민들이 몰리는 대성황을 이뤘다.

“더불어 살아가는 게 세상입니다. 정치를 하는 의원이 있으면 청소를 하는 미화원도 있어야 건강한 사회를 이룰 수 있듯이 자기만의 장점을 나눌 때 지역사회가 밝아집니다.”

한해가 저무는 연말에 불우이웃을 찾아 사랑의 연탄과 쌀, 라면 등을 나누고 있으며 고장 난 보일러 전기 등은 수시로 손을 봐주고 있다는 박 위원장의 말 한마디 마다 깊은 생각이 묻어났다.

“봉사도 더불어 살아가는 과정이에요. 때로는 힘이 들 때도 있지만 신바람 나는 일입니다”

행사 때 회원들과 빈대떡과 부침게를 굽고 막걸리를 팔았다는 임 간사는 내 작은 노력이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간다면 보람 있는 일이 아니냐며 웃는다.

또, 임 간사는 “나주시 연산동 주민자치위와 자매결연을 통해 상호 방문을 하면서 특산물을 홍보하고 있다”며 “나눔이란 재산의 척도가 아닌 마음으로 아무리 가난한 사람도 이웃사랑에 참여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주 홍어축제에는 우리가 참여하고 인삼축제 등에는 호남인들이 대거 방문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오고 가는 자매의 정을 떠나 두 도시가 상호 윈윈할 수 있는 관계로 발전하기로 협의하고 축제때마다 부스를 내고 풍기인삼과 인견, 나주 배와 홍어 등의 지역특산물을 팔 수 있는 매장을 주선해 주기로 약속돼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나주에 지인이 있어 해마다 50상자 이상의 나주 배를 팔아주고 있어요” 임 간사가 자랑삼아 하는 말이다.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추진한다는 일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우선 정기적인 환경정비로 회원들은 물론 주민들과 마음의 문을 열어가며 예산확보에 비중을 높여 독거노인들과 보호에서 소외되고 있는 차 상위 계층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살필 생각이며 연말 불우이웃돕기에 만전을 기할 생각입니다”

새로운 사업을 통한 자금 확보로 소외 없는 휴천3동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박 위원장은 회원들의 열의와 지역인사들의 보다 큰 참여와 관심을 희망하기도 했다.

“위원장의 임기가 7월과 12월로 나눠져 있어 불편합니다. 모두 연말로 통일을 해야 합니다”
부인 황영옥(59)씨와의 사이에는 딸 은형(32)씨 등 3남매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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