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캐롤.무용.댄스.춤.합창 등 선보여

안동MBC 어린이들의 해맑고 티없는 아름다운 노래잔치인 합창 발표회가 지난 7일(토)오후7시 영주시민회관에서 열렸다.

영주에서는 2번째로 열린 이날 발표회에는 안동문화방송(주) 윤종보 사장을 비롯 권영창 영주시장, 박시균 국회의원과 각급 기관장들, 그리고 회관을 빈틈없이 꽉 채운 많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최됐다.

영주MBC어린이합창단(지휘 김진동)과 안동MBC어린이합창단(지휘 권오규)이 번갈아 가며 출연한 무대에는 청중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었다.

수준높은 합창은 물론 간간이 춤과 댄스 등을 섞어가며 부른 아이들의 노래는 앙증스럽기까지 했고 의상 또한 깜찍한 차림으로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그러나 열심히 준비한 아이들과는 달리 우리고장의 음악감상 수준은 이날도 여지없이 낙후된 도시의 이미지를 탈피 할 수가 없게 만들었다.

안동MBC어린이 합창단에서 아이를 따라 온 주부는"말로만 듣고 설마 했는데 좀 심한 것 같고 연주회 장소가 썰렁해서 더욱 그런 것 같다"라고 말하면서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편 영주MBC어린이 합창단은 95년3월27일에 창단하여 소백예술제.풍기인삼축제.영주학생음악회.영주자랑큰마당 등 그동안 크고 작은 행사에 출연하여 그 기량을 크게 나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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