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천 800여만원 장학금 지급,지역인재 육성에 기여

지역 인재발굴육성과 향토발전을 위해 지난 93년 10월 창립된 항소문화장학재단(하망동 중앙초 정문앞 소재) 새 이사장에 금진호 전 국회의원이 최근 새롭게 취임했다.

창립 당시 금 전 의원이 출연한 현금 2억원과 임야 약 200정보 총 4억 3천만원 상당으로 출발한 항소장학재단은 그동안 권상목 이사장이 이끌어 왔다.

금 전 의원의 선친인 고 항소 금교성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설립된 항소장학재단은 그동안 94년 7월 1억원,95년 5천만원을 기부받아 총 5억 8천만원 규모로 기금이 늘어났으며 지금까지 기금의 이자소득으로 관내 초중고학생 33명에게 매년 3천 800여만원 가량의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하지만, IMF이후 2000년부터는 이자율이 급격히 하락해 장학금지급이 어려워지자 금 전 의원이 2000년에 2천 128만원, 2001년에 1천940만원, 올해 3천600만원 등 도합 7천 670만원을 재단에 기부해 한 번도 중단하는 일 없이 장학사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항소장학금은 관내 중고대학생들 중 가정형편이 어렵지만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것으로 중고등학생은 연간 4회, 대학생은 연간 2회에 걸쳐 지급해 오고 있다.

대상인원은 매회 지급 때마다 중,고,대학생 각각 11명에게 중학생 13만원, 고등학생 21만원, 대학생 1백만원등으로 올해의 경우 총 3천 636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올해 마지막 장학금은 각 학교의 학기가 마무리되는 이달 중에 학교별 신청자를 선정해 지급될 예정으로 있다.

금진호 이사장은 "IMF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장학문화재단이 지금까지 꾸준한 장학사업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지역민들의 관심과 격려 때문이었다"며 "어려운 학생들을 도와 지역인재를 발굴하는데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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