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유일 야당 국회의원...12월 대선 중책 맡을 듯

산수유 꽃으로 유명한 봉화군 봉성면 동양리도동마을(띠띠물) 출신인 홍의락 전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56, 사진)이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과거 선거구가 인근 영주와 영덕, 울진 등의 지역과 합해지면서 수십년째 지역출신 국회의원을 내지 못했던 봉화지역으로서는 커다란 경사를 맞이한 셈이다.

지난 10여년 간 열린우리당 시절부터 영주, 안동 등 경북북부지역을 기반으로 도내에서 정치 활동을 해 온 홍 당선자는 이번 19대 총선에서 통합민주당 비례후보 20번에 배치돼 일치감치 당선이 유력시 돼 왔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통합당은 전국평균 득표율 37.0%를 얻어 홍 당선자의 바로 뒷번호인 21번까지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비록 봉화출신이기는 하지만 영주지역을 기반으로 야당 및 시민단체, 그리고 여당 인물까지 다양한 인사들과 교류하고 있다. 지난 2010년 6.2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후보로 경북도지사에 출마해 도내 전체에서 14만 3천347표(11.8%)를 얻는데 그쳤지만 우리지역에서는 이보다 조금 높은 7천707표(13.4%)를 얻었다.

이번 총선에서 대구경북 지역은 야권후보가 한 명도 당선되지 못한데다 당장 오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있어 지역에서 민주통합당을 진두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홍 당선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고향이 봉화이기는 하지만 옛날부터 봉화와 영주가 한 생활권이기 때문에 영주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며 “국회에 입성하게 되면 영주와 봉화 발전에 대한 고민을 더 많이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홍 당선자는 봉화 동양초, 대구 계성중, 계성고와 고려대 농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열린우리당 중앙위원, 자치분권 전국연대 공동대표, 국민통합 개혁신당 경북창당추진위원회 공동대표, 열린우리당 경북도지부 부지부장겸 대변인, 시사만화작가회의 후원회장, 한국농업경영인 봉화연합회 후원회장을 맡아 활동했다. 가족으로는 김진란 여사(54)와의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현재 모친이 봉화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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