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색탄환’이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남자 110m 허들 세계 선수권자 류시앙의 모교인 상해시 제2체육운동학교(上海市 第二體育運動學校) 부교장(당지방서기) 위연(魏燕)과 중국선수단 일행이 지난달 30일 우리고장의 영광고등학교(교장 심길남)를 방문했다.

방문단 일행은 심교장의 안내로 우레탄 트랙과 인조잔디구장을 갖춘 운동장과 2천석 규모의 다목적 체육관(비호관)을 비롯 도서관, 과학관, 영어체험관, 기숙사, 급식소 등 평소 학생들이 생활하는 학습공간을 둘러봤다.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중국대표단 임원이기도 한 위연(魏燕) 부교장은 “상해체육운동학교에서 세계적인 육상스타를 배출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영광고도 스포츠 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학습 환경이 좋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방문단 중에는 류시앙 선수의 부모님도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류선수의 아버지 류쑤에겐(劉學根)씨는 아들에 대해 자랑스럽게 얘기하면서도 이번 110m 결승에 대해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류시앙선수는 지난달 3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110m 허들 결승에서 아홉 번째 허들을 넘을 때 우승 경쟁을 벌이던 로블레스와 손이 부딪히면서 균형을 잃어 열 번째 허들을 제대로 넘지 못하고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로블레스는 이 때문에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실격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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