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WHO(세계보건기구)는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연간 400만명에서 앞으로 20년 안에 1천만명으로 3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흡연은 자연유산과 기형아출산을 높이며 정력을 떨어뜨린다. 또한 흡연은 피부를 겉늙게 하고 각종 암 등의 불치병을 일으켜 이로 인한 사망 규모는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 13,000명의 3배를 넘는다고 한다.

연구기관의 조사에 의하면 흡연으로 인한 만성질병 등으로 근로자 한 사람이 한 해 동안 평균 5일꼴로 결근 입원 조퇴 등으로 생산활동을 정상적으로 하지 못해 기업의 경영악화를 초래하고 있으며 조기사망과 의료비부담 등 국가의 경제적 손실은 연간 무려 3조5천억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처럼 세상의 모든 질병과 직 간접으로 관련이 있는 담배를 학자들은 <죽음의 연기 designtimesp=13806> 또는 <저승사자 designtimesp=13807>라고 하였다.

사람들은 자동차나 공장의 매연 때문에 건강유지가 어렵다고 걱정을 한다. 그러나 매연보다도 수십배나 더 해로운 담배연기가 직접 접촉되는 구강 식도 기관지암의 90%를 차지한다는 심각성을 잘 알지는 못하는 것 같다.

무엇보다도 우려스러운 것은 전 세계적으로 몰아치는 금연바람에도 불구하고 한창 자랄 나이의 미성년층과 여성흡연인구는 오히려 증가하여 우리나라가 흡연율 세계1위라는 오명을 언제 씻어야 할지가 걱정이다.

외국의 경우 아일랜드에서는 담배로부터 보호받기 위한<어린이 권리장전 designtimesp=13814>을 선포하였으며 EC(유럽연합)에서는 담배를 현대판 <페스트 designtimesp=13815>로 규정하였고 덴마크는 담배는 <자살행위 designtimesp=13816>라고 하면서 청소년들에게 금연교육을 철저히 시키고 있으며 <담배연기를 마시지 않을 권리 designtimesp=13817>라는 구호를 내걸고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얼마 전 이주일씨가 폐암 말기를 맞아, 하루 몇 갑씩 피웠던 과거를 후회하면서 금연을 소리쳐 외쳤지만 결국 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학자들의 발표와 같이 부모가 흡연하는 가정의 어린이는 병원입원율이 높다는 것, 그리고 여자가 남자보다 평균 5년 이상을 장수하는 이유도 담배를 덜 피우기 때문이라고 한다.

흡연하는 사람은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 더 많은 보험료를 사용함으로써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들에게 경제적인 손실을 입힌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 모두는 새겨들어야 한다.

담배의 해독이 이처럼 심각함을 인식한다면 흡연은 어디까지나 개개인의 일이라고 가볍게 넘겨서는 안된다. 우리는 대기오염이 심각하다고 걱정하기 이전에 자기가 생활하는 실내의 공기를 담배연기로 더럽히지 않기 위하여 스스로의 노력과 의지로 담배를 끊는 것이 개인의 도덕적 의무이고 공적인 의무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 시간에도 가정이나 사무실 또 차내에서 사랑하는 가족이나 직장동료의 건강을 생각지 않고 흡연하는 사람이 있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다.

흡연자들은 어려운 지방자치단체에 많은 지방세 부담까지 하는 애국자라고 자처하는 사람도 있지만, 내 생명은 물론 남의 생명까지도 위협한다는 것을 심각하게 반성함과 아울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의 환경정화에 역행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할 것이며 담배 세수보다 훨씬 많은 인적 경제적 손실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을 통감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영주시민신문(www.yjinews.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