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도민체전서 영주시청 안경순씨 육상서 4관왕 차지
농구1위, 테니스, 복싱, 궁도 2위 차지...태권도 뜻밖의 선전
윤현아, 김희남, 유민정 2관왕 차지

2003년 영주에서 만납시다.
지난 18일부터 나흘간 구미시 일원에서 개최했던 제39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포항시와 예천군이 각각 시군부 종합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21일 오후 6시 구미시민운동장에서 폐막식을 갖고 차기 개최지인 영주시에서 만날 것을 기약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서 영주시는 10개 시군 중 김천, 안동, 경주에 이어 종합 순위 7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5위를 목표로 했던 영주시(종합득점117.6점)는 5위를 차지한 안동시(종합득점 122.4점)와 불과 4.8점밖에 되지 않아 아쉬운 경기였다는 게 대회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대회에서 영주시는 축구 3위, 테니스 2위, 농구 1위, 복싱 2위, 궁도 2위 등의 실력을 뽑냈으며 영주시청 소속 안경순 선수가 육상에서 4관왕을 차지하고 영주시청 소속 윤현아, 김희남씨와 대구대에 재학 중인 유민정씨가 2관왕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육상경기에서 남자 고등부 허구학군(영주제일고)이 높이뛰기 1m80을 뛰어 넘어 1위를 차지했으며 400m도 53초 34로 3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200m에서도 체육고에 재학 중인 권영직군이 23초 33으로 골인해 2위를 차지했다.

또, 여자고등부에서는 체육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연희 양이 원반던지기와 포환던지기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으며 200m에서 동산여전고에 재학 중인 신민순양이 29초 83으로 3위로 골인했다.
남자일반부 1500m에서 영주시청 소속 김지연씨가 1위를 차지했으며 110m 허들경기에서는 한국체육대에 재학 중인 이용미씨가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영주시청 소속 박한씨와 김미봉씨는 각각 400m와 500m에서 3위를 차지했다.

여자일반부에서는 4관왕을 차지한 안경순씨(32.영주시청)의 선전으로 기록이 더욱 풍성하다.

안씨는 100m와 200m에서 각각 12초 47과 25초 90으로 1위로 골인했으며 윤현아, 유민정, 김희남씨와 한조가 되어 출전한 400m 릴레이와 1600m 릴레이에서 각각 우승을 이끄는 선두마차가 됐다.

김희남(영주시청), 윤현아(영주시청), 유민정씨(대구대)는 400m,800m와 100m 허들, 멀리뛰기에서 2위와 3위를 차지하는 성적을 거뒀다.

이 밖에도 태권도 선수들이 4위에 오르는 등 선전을 펼쳐 체육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영주시체육회의 한 관계자는 이번 대회 성적에 대해 “영주지역은 학교체육이 활성화되어있지가 않아 좋은 성적을 거두기란 무척 힘든 상황”이라며 “그나마 이 정도의 성적도 매우 훌륭한 성적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39회도민체육대회에 이어 2년 뒤에 열리는 제40회대회가 우리 영주에서 열리게 됐다. 이는 지난 94년 제32회 도민체육대회 개최 이후 만 9년 만에 다시 여는 대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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