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인터뷰] 민선 제5대 김주영 영주시장

민선 5기 지방자치가 시작됐다. 민선 4기에 이어 성공적인 시정추진으로 지역민에게 인정받아 민선 5대 시장으로 당선된 김주영 영주시장은 “그동안 그려온 살기 좋은 고품격 도시의 기틀위에 아름다운 작품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며 각오를 전했다.

김시장은 지난 4년간 살기 좋은 고품격 도시 영주의 기틀을 다지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다.“며 ”풍부한 일자리, 양질의 교육여건, 격조 높은 문화, 쾌적한 환경이 멋지게 어우러진 영주를 만들기 위해 뛰고 또 뛰었던 시간“이라고 민선 4기를 회고했다.

특히 지역경제 분야에서 획기적으로 변화한 영주시에 대해 “영주시는 1조 3천억원의 투자유치와 4천 8백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영주경제 활성화의 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한 교육, 문화 분야에 있어서는 “영주가 전국 유일의 글로벌 인재양성 특구로 지정되어 교육명품 도시로 자리매김 했으며, 차별화된 관광정책으로 관광객 5백만 시대를 열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저탄소 녹색성장 시책추진과 함께 “걸어서 5분 안에 녹지공원이 있는 쾌적하고 아름다운 녹색도시의 초석을 다졌다.”며 “국립 백두대간 테라피단지, 한국문화 테마파크, 중앙선 철도 고속 복선화 등 영주의 지도를 바꿀 굵직굵직한 대규모 국책사업이 추진되어 영주의 르네상스를 가져올 것”이라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본지는 김 시장을 만나 향후 시정방향과 계획에 대해 얘기를 나눠봤다.

▲먼저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무소속으로 출마하시면서 부담도 있으셨을 것 같은데 승리의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영주시민 여러분께서 부족한 저를 선택해 주신데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살기 좋은 고품격도시라는 작품을 완성시키기 위해 지난 4년 동안 밑그림을 열심히 그렸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선거는 한 번 더 시장으로 일해야 한다는 것이 시민 여론의 대세였다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저를 믿고 지지해주시는 시민들이 많았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었고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성원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선거는 선거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고 서포터즈들이 자발적으로 선거에 참여함으로써 축제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당선 자체에 대한 기쁨도 크지만 무엇보다도 깨끗한 준법선거, 서포터즈에 의한 선거로 승리하게 되어 선비의 고장 영주에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시장님께서 내세우셨던 선거공약들을 잠깐 살폈으면 하는데요. 되새겨보는 차원에서 공약과 이행에 따른 목표를 소개 부탁드립니다.

시민과 함께 고품격도시 영주라는 작품을 완성해 보고 싶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첫번째 일자리가 풍부한 녹색성장의 대표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새로운 국가비전인 녹색성장은 우리 영주는 물론이고 경북북부의 새로운 기회입니다. 소백산과 태백산이 빚어낸 수려한 자연경관과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해 녹색성장의 중심이 되도록 할 생각입니다.

또, 백두대간 테라피단지와 산림과학벨트, 5개의 새로운 산업단지 조성 등을 통해 대표적인 녹색성장의 거점도시로 발전시키고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된 국책사업인 중앙선철도 고속 복선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서울에서 영주까지 1시간 30분대로 단축하겠습니다.

두 번째로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모든 시정의 역량을 일자리를 만드는데 집중하고 4년간 완전 취업형 일자리 6천개 등 1만 6천여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일자리가 풍부한 도시,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도시를 만들 것입니다.
세번째로 영주를 찾는 관광객 1천만 시대를 열어갈 것입니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적 역량을 이야기가 있는 문화산업 콘텐츠로 개발하고, 한국문화 테마파크 조성, 중앙고속도로 복합휴게타운 건립, 풍기온천 휴양단지 종합개발 등 새로운 관광인프라를 확충해 영주를 찾는 관광객 1천만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네번째로 글로벌 인재양성특구에 걸맞은 교육명품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지속적으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학교경쟁력 강화를 위한 우수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해 소수서원의 전통을 잇도록 할 것입니다. 시민들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평생학습의 기회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다섯번째로 잘사는 부자농촌을 만들 것을 약속드립니다.
특성화된 농업을 육성하고, 과학영농을 실천해 억대소득 농가를 지금의 두 배로 늘려 2014년까지 2천 농가가 억대소득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또 농업을 6차 산업으로 발전시켜 안정적인 농가소득을 보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두가 더불어 잘사는 웰빙복지 영주를 만들겠습니다.
어르신, 장애인, 여성의 일자리 창출과 사회참여 확대에 힘을 쏟고 여성이 행복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영주가 되어 누구나 소외되지 않는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앞으로 4년 동안 이 모든 약속이 지켜질 수 있도록 저의 모든 열정을 바칠 각오입니다.

▲말씀하신 가운데 관광산업을 살펴보면 눈에 띄는 도약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특히 인기리에 방송된 드라마나 영화 등에 영주 지역이 자주 소개됐던 것이 커다란 이유라고 보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영주는 많은 문화콘텐츠를 보유한 고장입니다. 부석사, 소수서원, 무섬마을 등 전통문화유산과 선비촌, 선비문화수련원의 전통문화체험 시설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주요 문화자산이 드라마에서 각광받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예로 무섬마을을 배경으로 주민들의 전통문화와 진솔한 삶의 모습을 담은 <선비가 사는 마을>이라는 단편영화가 제작됐고 KBS의 역사드라마 <추노>의 촬영지로 선비촌과 선비문화수련원이 알려지면서 영주가 많은 사람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현재 <추노>에 이어 MBC드라마 <동이>를 선비촌에서 촬영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의 제작을 통해 영주도 알리고 전통문화도 알리면서 더욱 많은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영주지역은 최근 들어 가파른 성장세에 있는 것 같습니다. 지역경쟁력이 그만큼 높아졌기때문이란 분석이 있습니다. 향후 임기동안 지역의 화합을 어떻게 이뤄나가실 계획이신지요?

지난 4년간 영주시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1조 3천억 원의 투자유치와 4천8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영주경제 활성화의 전기를 마련했다고 자부합니다. 또 걸어서 5분 안에 녹지공원이 있는 아름다운 녹색 도시의 초석을 다졌고 국립 백두대간 테라피단지, 한국문화 테마파크, 중앙선 철도 고속 복선화 등 굵직한 사업들이 영주의 더욱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화합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선거 과정에서 있었던 갈등과 반목은 영주발전을 위한 진통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선거를 통해서 너와 나를 갈라놓았던 갈등과 반목을 영주발전의 용광로에 녹여내 화합과 협력의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모두 하나가 되어 희망의 영주를 열어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시기 당부드립니다.

▲기초단체장의 역할 가운데 가장 중요한 하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기초단체장의 가장 중요한 소임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지역주민과 화합을 이뤄 비전과 꿈을 함께 이루어 나가는 것이 가장 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주의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위해 모든 힘과 열정을 쏟는 기초단체장이 될 것이고 지역의 발전을 위해 각계각층의 소통을 통한 지역 화합을 이끌어 내어 풍요롭고, 아름답고, 격조 높은 ‘고품격도시 영주’를 완성해 갈 것입니다.

▲이제 새 임기를 맞으시면서 시민들의 기대감이 적지 않은데요. 끝으로 시민여러분에게 당부 말씀이 있으시다면?

다시 한 번 영주의 미래를 위해 시민 여러분과 함께 뛸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제 시민 여러분의 크나큰 사랑과 은혜에 보답하고자 합니다. 지역의 발전을 위해 각계각층의 이야기를 소상히 듣고 그 힘을 화합을 통해 아름답고 격조 높은 고품격 도시를 같이 완성해보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성원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대담/정리 오공환 기자 okh7303@y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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