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노벨리스 코리아 영주공장 산증인 조병기 공장장

 “92년 삼양금속 시절부터 근무해왔으니 올해로 17년째 몸담고 있습니다”

노벨리스코리아 영주공장 조병기 공장장(상무이사. 54)은 내륙지방에 위치해 교통여건이 좋지 않은 영주에서 노벨리스코리아 영주공장이 국내 최대기업으로 자리 잡기까지 그 변화와 발전 속에서 함께 해온 산증인이다. 생산 제품의 70% 이상을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20년 가까이 불리한 교통과 물류여건을 극복하고 효율적인 경영여건을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조 공장장은 “92년에 처음 삼양금속이 영주에 유치될 때는 물류수송비에 대한 부담 때문에 논란이 없지는 않았지만 내부적인 경영개선으로 일정정도의 부담을 해소할수 있게 됐다”며“현재 대부분의 지자체가 기업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만큼 제2의 노벨리스를 영주에 유치하기 위해서는 기업활동의 기반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할것”이라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조 공장장은 “노벨리스와 같은 큰 제조공장이 영주에 두세개만 더 입주한다면 영주의 경제 발전에 크나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조 공장장은 “영주의 리더들과 지식인들이 모여서 머리를 맞대고 많은 아이디어들을 창출한다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좀 더 구체적인 방안은 전문가에 의한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영주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해 법인세, 소득세 감면뿐만 아니라 공장 용지를 수년(또는 수십년)간 무상으로 임대하는 등 전국 최대의 지원을 하는 방안을 강구해볼 필요가 있다”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노사화합 없이는 기업이 성장할 수 없다”는 경영철학을 가진 조 공장장은 “노벨리스가 빠른 변화와 성장 속에 지금의 모습으로 자리를 잡기까지는 지역사회의 도움도 컸다”며 “앞으로도 경영진과 협의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업으로 굳건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 공장장은 지난 2월 2008년과 2009년 2년 연속으로 임금협약과 단체협약의 무교섭 체결을 주도하여 사업장의 산업평화정착 및 생산성 향상과 매출증대에 기여한 공로로 경상북도와 영남일보가 공동 주관한 제13회 경북산업평화대상 사용자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또 2009년에는 한국노동교육원과 노사발전재단이 주관한 노사파트너십 재정 지원사업으로 선정되어 노사관계 컨설팅, 노사공동 워크숍 등의 노사관계 선진화 프로그램을 수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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