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노약자에게 편리한 버스

요즘은 주로 지하철이나 전철을 타고 출퇴근을 하고 업무가 있을 때는 자동차를 운전하는 관계로 버스를 탈 일이 많지는 않다.
그렇지만 일본에 처음 와서는 늘 버스를 타고 다녀야 하는 집을 구해서 나는 하루에도 2-3번씩 버스를 타고 다녔다. 일본의 버스 구간은 주로 역과 역을 연결하는 정도로 구간이 짧고 시간도 정확하여 시간표대로 운행이 되지만 간혹 구간이 긴 곳이 있는데 내가 일본에 처음 와서 살던 곳은 집값이 싼 동네에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역이 아주 먼 곳에 있었다.


일본의 지하철이나 버스는 모두가 정기이용권이 판매되고 있다. 1개월, 3개월, 6개월 이용권을 구입하여 사용을 하면 지하철의 경우에는 매일 다니는 비용에 60% 정도면 표를 살 수 있는 관계로 할인이 많이 된다. 대신 이름이 표기된 계약자만 지정구간 내에서 승하차가 가능하다. 하지만 동경도영 시내버스의 경우에는 지정구간이 없고 동경도영 시내버스의 경우에는 노선에 상관없이 아무버스나 탈 수 있으며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관계로 할인율이 겨우 매일 다니는 비용의 80% 정도로 비싸다.

동경도영 버스비가 대체로 1회 탈 때 200엔(우리 돈 2000원 정도)인데 주5일에 하루 두번씩 타면 8000엔인데 정기권을 구입하면 월8000엔이다. 그래서 하루 2회 이상이나 주6-7회 이상 왕복으로 이용하지 않으면 별 다른 금전적인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일본의 버스는 정확한 시간과 친절한 서비스로 주로 노약자들이 많이 이용한다. 대체로 4대당 1대꼴로 장애인전용 버스가 운행되며 장애인 전용이 아니더라도 장애인에 대한 친절과 봉사는 높이 살만하다.

그리고 시간표대로 움직이는 시내버스를 이용한다는 기쁨과 과속 난폭 운전이 없으며 버스가 멀리서 오면 뛰어야 하고 또 아무 곳에서나 정류장 근처에 서서 사람을 내리고 태우는 일이 없는 관계로 누구나 쉽게 타고 내릴 수 있다.

또 버스요금 인상, 한국의 공공요금은 매년 인상되지만 심한 경우 1년에 두번 정도 버스요금이 오르는 경우도 있지만 일본은 지난 7년간 한 번도 버스요금이 인상되지 않았다. 물론 다른 공공요금도 인상되는 경우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며칠 전 동경에서 요꼬하마가는 고속도로 요금이 100엔 인상되었는데 인상 결정을 하고서도 미리 통행권을 구입(미리 구입한 통행권이 있으면 인상분을 지불하지 않아도 언제까지 사용이 가능하다-그래서 일본은 고속도로 통행료가 인상된다는 소문이 있으면 대량구매자가 많이 생겨난다. 그래서 그것을 몇 달씩 쓰는 사람이 많다)한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적용이 안된다고 한다. 일본의 공공요금은 좀처럼 인상되지 않는다.

아무튼 일본의 시내버스는 친절하고 시간표대로 움직이며 장애인이나 노약자가 이용하기 편리하며 지하철 역과 역을 이어주는 매개체 역활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사진은 동경의 거의 모든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동경도영 버스의 모습 -개인이 운영하는 시내버스는 지역에 따라 조금씩 있기는 하지만 동경은 거의 모든 시내버스가 도에서 운영하는 도영버스이다-.도에서 운영하는 버스라서 적자문제로 요즘은 버스 전면에 광고를 하는 관계로 처음 보는 사람은 관광버스나 개인용 자가버스로 착각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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