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고 비즈쿨, 소포장 단위 판매 수익금 전액 연탄 기부 “훈훈”

 

 영주 동산고등학교(교장 우경일) 비즈쿨 창업동아리가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엿새간 열린 풍기인삼축제에서 소포장 단위로 인삼과 사과를 판매한 순수이익금 전액을 불우이웃을 위한 연탄 구입에 사용키로 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비즈쿨(Bizcool)은 “비즈니스(Business) + 스쿨(School)”의 합성어로 ‘학교 교육과정에서 비즈니스를 배운다’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비즈니스에 필요한 기초개념인 기업 및 기업가에 대한 이해, 창업과 경영, 현장체험 등을 통한 체계적인 비즈니스 교육 프로그램이다.

실제 동산고 비즈쿨 소속 학생들은 풍기인삼축제에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지원받은 1천만원의 창업 지원금으로 인삼과 사과를 구입해 판매했다.

하지만 이들 학생들은 일반 판매와는 달리 핵가족 시대에 소량도 필요하다는 점에 착안해 기존의 인삼은 600그램(채)단위로 판매되고 사과는 박스 단위로 판매되는 것을 1만원 소포장 단위로 포장용기를 만들어 판매해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부스 한켠에서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페인스 페인팅 무료봉사도 벌여 인기를 얻었다.

판매 결과 제반 경비를 제외하고 순수이익금 161만 5천원을 남겼으며 학생들은 회의 끝에 이익금으로 시청 주민복지과로부터 추천받은 어려운 가구인 영주1동 안모씨 외 22가구에 가구당 연탄 200장씩 지원키로 했다.

권혁기 지도교사는 “우리고장의 최대 축제인 풍기인삼축제에 참가함으로써 학생들이 실제 현장체험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판매 이익금이 많이 발생해 불우이웃도 도울수 있어 학생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거리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영주시민신문(www.yjinews.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