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맛집]풍기읍 수삼센터 내 ‘횡재먹거리’ 한우전문점

부석사와 소수서원, 그리고 풍기인삼시장을 드나드는 길목에 자리한 풍기읍 동부리 풍기홍삼센터 2층에는 소백산 자락의 큰 일교차 속에서 사육돼 육질이 단단하고 맛이 담백한 순수 영주한우를 저렴한 가격에 마음껏 먹을 수 있는 한우전문점 횡재먹거리(대표 장진수)가 있다.

150여 명이 함께할 수 있는 연회석이 마련돼 있는 이 식당은 여느 식당처럼 식당입구에 식육점이 자리잡고 있어 겉 모습으로는 보통식당과 별반 다를바가 없다. 그러나 계절따라 소백산에서 나는 산나물들을 주메뉴로 9가지 이상의 밑 반찬을 준비해 단골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은 이 집만의 자랑거리이다.

특히, 횡재먹거리는 소고기를 600g(1근)부터 판매한다. 추가분은 300g도 가능하다. 1인당 식당 이용료 3천원만 따로 내면 식육점 도매가격 그대로 갈비살 600g에 4만 5천원, 최고급 등심은 600g당 4만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마음껏 즐길 수가 있다. 이때문에 관광철이면 예약 손님들로 넘쳐나고 복도까지 긴줄이 이어지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한다.

지역사람들이 단골손님으로 구성된 보통식당과는 달리 이 식당의 손님들은 영주를 찾는 관광객 모두가 단골손님이다. 또, 주말이면 찾아오는 가족단위의 미식가들도 관광객들에 못지않는 단골층으로 형성하고 있으며 우리고장을 찾는 관광객들의 오감만족의 하나인 관광코스의 한축으로 자리매김한지도 오래다.

잘 숙성된 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손님들에게 공급하는 것을 영업방침으로 한우만을 고집한지 15년이 됐다는 장 사장은 “때로는 손해를 볼 때도 있지만 세상은 정직하다고 믿기 때문에 길게 보면 투자한 만큼 꼭 돌아온다”며 “사업은 평생 직장이기 때문에 여유를 가지고 대처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가까운 친구들은 주변에 비슷한 식당들이 많이 생겨 어떡하냐고 걱정을 하지만 식당가가 형성될수록 손님은 많아지고 선의의 경쟁은 자기발전과 겸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길이며 나아 가서는 영주한우의 밝은 내일을 여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고기만 취급하다 보니 대중성이 떨어져 청국장도 함께하고 있다는 장사장은 관광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몰려온 손님들이 단골이 되어 식당을 이용한 후 고기를 사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들로부터 택배주문도 크게 늘고 있다고 했다.

고집스럽게 15년간을 하루도 쉬지않고 문을 열어 왔다는 장 사장은 “천만원을 오르내리는 매출을 생각하면 하루가 아깝지만 직원들의 재충전을 위해 11월 1일부텨 매주 월요일은 쉬고 있다”고 했다.

지난 94년부터 풍기읍내 오거리에서 만물식당으로 출발한 장사장은 지난해 2월 홍삼센터개장과 함께 자리를 옮겨 문을 열었고 같은해 가을에는 부산 화명동에 횡재먹거리 2호점을 내고 이틀에 한마리 이상의 우수한 영주한우를 공급 판매하고 있다.

횡재먹거리(풍기홍삼센터2층) : 풍기읍 동부리 466번지 T638~0094,0096 H 016-522-6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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