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봉화읍은 군청소재지로 본래 내성이라 불리어져 왔다.
내성이란 봉화읍 소재지의 위치가 내성천의 하상보다 낮은 천정천으로 형성되어 하천의 뚝(제방)이 성곽과 같다 하여 내성이라 불러 왔다.

그 후 내성에서 내성으로, 또 다시 봉화로 변천해 왔다. 이곳을 이중화의 택리지에서는 삼남의 4대 길지로 꼽았다.

이같은 유래의 봉화읍 유곡3리를 찾으면 골이 깊고 질이 좋은 소나무가 많이 자생한다 하여 『송생이』와 마을을 지켜주는 신의 솔밭이라 하여 『신기솔』이라 불리는 곳이 있다.

또 같은 읍의 해저1리 바래미라는 마을에는 조선 숙종 때 관찰사를 지낸 팔오헌 김성구(1641~1707) 선생이 마을을 개척하면서 소나무를 심었다고 하는 『솔밭』이 있어 지금도 마을 주민들의 좋은 안식처가 되고 있다.

산협으로 우순풍조하고 오곡백과 등이 풍성한 지방인 까닭으로 물야면이라 했다는 기록이 있고, 조선 성종 때 전국 최고의 초정 약수로 뽑혔다는 기록이 있는 오전 약수터가 있는 고장이 있다.

이같은 유래의 물야면 오록2리 장터 마을을 가면 옛날 마을 주변에 솔이 무성하고 울창한 송림 속에 집을 짓고 정착하게 되었다 하여 『솔안』또는 『송내동』이라 부른다.

역시 물야면의 가평1리, 압동1리, 수식1리, 북지4리와 소천면의 고선1리, 재산면의 남면1리 마을에는 매년 음력 정월 보름날 자시정(00시-1시까지)에 마을 주민들이 모여 밝아오는 새해 1년 동안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고, 가가호호를 소지를 올리면서 무사를 기원하는 『성황당 소나무』, 『당소나무』, 『솔등지』등으로 불리어 오는 나무가 있다.

또 물야면 오전2리에는 소나무가 많이 서식한다 하여 『솔골』이 있고, 압동3리에는 동네의 지형세가 와우형곡이라 하여 소가 누워서 먹이를 쉽게 구할 수 있어야 동네 주민들의 의식이 풍부하여 인심이 좋다는 설이 있어 소의 먹이를 상징하는 『식송목』이라 불리는 부락도 있다.

그리고, 물야면 두문2리 샘실에서 가평리로 넘어가는 고개에는 소나무가 울창하였다 하고 200여 년 전 우계 이씨 선조가 심은 소나무의 모양이 웅장하고 위엄이 있어 마을에서는 국보같이 소중하게 여기고 동네 주민전체가 보호하는 소나무라 하여 『동소나무』라 명칭이 붙은 소나무도 있다.

또한 같은 면 수식2리에는 마을 앞 500m 지점에 소나무가 울창하여 마을이 생기면서 소나무를 또 심었는데 부석사(봉화군과 인근한 영주시 소재) 중수 시 이곳의 소나무를 베어 사용하였다는 『식송거리』도 있다.

이 마을과 조금 떨어진 북지3리 마을에는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하여 『솔밭』이라 불리는 마을이 있고 북지4리에는 소나무가 울창한 오솔고개가 있어 『솔고개』라 했다.

옛날 봉화에는 금륜산의 성곽 앞에 오동나무가 밀림을 이루고 있었는데 그 오동나무에는 봉황새가 서식한다 하여 봉성이라는 지명으로 부르게 되었다는 봉성면의 금봉2리와 석포면의 석포3리에는 큰 소나무가 여섯 그루가 쌍둥이처럼(정자처럼) 웅크리고 서 있어 길손들이 쉬어가기 좋은 곳으로 『육송전』이라 불리는 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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