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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임금이 있었다. 나라의 많은 관료들이 부패하여 임금은 "만약 법을 어기면 옷을 벗겨 사거리에 매달고 채찍으로 친다"는 교지를 내렸다. 법대로 한다는 임금의 말에 만백성들이 벌벌 떨었다. 백성들은 법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새로운 법을 어긴 최초의 사람이 나왔다. 그런데 법을 어긴 최초의 사람은 바로 임금의 어머니, 즉 그 나라의 왕후였다. 왕후를 법대로
교육·문화
김신중
2006.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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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의사 선생님이 들려준 얘기다. 지방간이 있는 의사 선생님이 친구인 내과 의사를 찾아 갔다. "지방간이 있으니 어쩌면 좋은가?"하고 물으니 "그럼, 지방에서 사니 지방간이지 서울간인가?"하고 반문하더란다.얼마가 지난 후 그 의사 선생님이 귀에 '윙윙, 맴맴'하는 소리가 들려 이비인후과 친구를 찾아가니, 일 년 내내 매미 소리를 들으니 얼마나 좋으냐며,
교육·문화
김신중
2005.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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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만큼 구체적인 것은 없다. 언젠가 삼성에서는 "1초를 아끼라"는 사훈을 내걸었다. 시간의 중요성을 작은 단위로 구체화하여 말한 것이다. 그래서 숫자로 표현하면 구체적인 설득력을 얻게 된다.삶이란 매우 추상적이면서도 의미하는 범위가 넓다. 그러므로 삶을 구체화시킬 필요가 있다. 삶을 구체화시키는 데에 숫자의 매력이 있다. 인생의 계힉도 숫자로 구체화하여
교육·문화
김신중
2005.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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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누군가 2010년 대한민국의 모습을 매우 구체적으로 그렸다면 놀라지 않겠습니까? '2010 대한민국 트렌드'는 바로 우리를 놀라게 하는 책입니다. 트렌드(Trend)란 논리적, 추세적으로 가까운 시일에 나타날 것이 유력한 현상을 뜻합니다. 그러니까 이 책은 2010년의 대한민국에 나타날 수 있는 유력한 현상을 그리고 있습니다. 미래를 아는 것만큼 중요
교육·문화
김신중
2005.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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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복합니다. 그대들도 행복하세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 임종 시에 한 말씀이다. 오랜 시간을 병고에 시달리면서 임종을 맞이한 교황이 '나는 행복하다'고 말씀하신 것은 참으로 놀랄 만한 일이다. 펄펄하게 살아 있을 때도 행복하다고 말하기가 어려운데 죽음을 앞둔 분이 어떻게 행복하다고 할 수 있는지 선남선녀의 눈으로는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19살
교육·문화
김신중
2005.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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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을 제작하는 기업에서 아프리카 시장 조사를 하였다. 회사원 두 사람이 시장 조사를 위해서 아프리카에 갔는데,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신을 신고 있지 않았다. 두 사람 모두에게 무척 놀라운 장면이었다. 시장 조사를 끝난 다음에 두 사람은 본사에 보고서를 보냈다. 한 사람은 아프리카에서는 신발 장사가 성공할 수 없다고 하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신발을 신지
교육·문화
김신중
2005.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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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이 다가올 때면 늘 느끼는 것이 있다. 바로 인간의 비정함이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군중들의 모습을 보면서 참 많은 것을 느낀다. 그들은 바로 역사의 주인임을 자처하는 사람들이었다. 김춘수님의 시 중에 '나의 하나님'이 있다. '사랑하는 나의 하나님, 당신은/ 늙은 비애(悲哀)다./ 푸줏간에 걸린 커다란 살점이다.'라고 노래한다. 좀 어려운 시
교육·문화
김신중
2005.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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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그냥 이기는 것은 없다. 더욱이 우리 자신이 거북이와 같은 사람이라면 늘 토기같은 사람에게 패배할 수밖에 없다. 태어날 때부터 거북이는 토끼에게 지게 되어 있다. 우리가 초등학교 교과서에 본 거북이의 승리는 토기에 의해서 이루어질 뿐이다. 만약 토끼가 잠을 자지 않았다면 거북이는 절대로 이길 수가 없다. 다른 사람의 게으름에 의해서 승리한다는 것
교육·문화
김신중
2005.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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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댐을 건설할 때의 일이다. 보통 댐의 물을 채우는데 5년이 걸린다고 한다. 5년 동안 댐의 물이 차오르는 동안 수몰지역에서는 댐의 수위에 따라 집을 떠나 이사를 하게 된다. 그러니까 지대가 높은 집에서는 댐이 완공되고서도 5년 정도는 살 수 있다.그런데 이상한 것은 3년 정도 되니까 사람들이 살고 있는 초가집들의 벽이 헐리고 급기야는 집이 무너지더라는
교육·문화
김신중
2005.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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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아이들 교육만큼 어려운 것은 없다. 필자 또한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지만, 우리 아이의 교육에 대해서는 자신이 없다. 아이들이 잘 자라도록 도와주는 것도 어렵지만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것 같다.아이들을 어떤 방향으로 키워야 할까? 생각하면 이보다 더 막막한 질문은 없다. 아마 전문가들이라 할지라
교육·문화
김신중
2005.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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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에 폭포가 생겼다. 답답했던 장소였는데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니 괜찮은 것 같다. 더욱이 개발에서 소외되었던 곳이었는데 인공 폭포가 만들어지니, 정말 사람이 생각이 중요하기는 중요한 모양이다.그늘진 곳을 양지 속으로 드러내는 작업은 무척 중요하다. 서천 폭포가 만들어진 곳은 정말 그늘진 곳이었다. 도로에서 깊게 내려간, 보면 볼수록 음습하게만 느껴지는
교육·문화
김신중
2004.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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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상처 드러내기'가 유행이다. 과거사 진상을 규명하여 모든 은폐된 것을 드러내고, 잘못된 것을 바로 잡아나간다는 것이다. 얼핏 들으면 참 좋다. 진리가 드러난다는 말이다. 물론 은폐되고 왜곡됐던 진리가 드러나는 것은 바람직하다. 어떤 사람은 오 천 년만의 호기라고까지 했다. 좀 과장된 말이긴 하지만 그만큼 새로운 시대에 대한 열망을 말한 것이라 짐작된
교육·문화
김신중
2004.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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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종의 시 중에 '섬'이 있다.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곳에 가고 싶다.'는 내용이다. 얼핏 보아 무슨 얘기인지 파악하기가 어렵다. 그런데 조금만 더 눈여겨 보면 아! 하는 탄성이 나온다.사람들 사이에는 공유하지 못할 그 무엇이 있다. 경상도와 전라도 사이에 섬이 있고, 요즘 한창 떠들고 있는 좌와 우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은 공통 분모로서
교육·문화
김신중
2004.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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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사람들은 예리한 시력을 가진 사람을 일컬어 '독수리의 눈을 가진 사람'이라고 부릅니다. 욥기에서는 독수리를 '그 눈은 저 멀리까지 바라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독수리는 2킬로미터도 넘게 떨어져 있는 토끼의 미세한 움직임을 식별할 수 있으며, 그 시력이 5.0, 6.0 정도까지 된다고 하니 참 대단합니다. 독수리가 그처럼 뛰어난 시력을 가지고 있는
교육·문화
김신중
2004.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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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어거스틴은 '그 사람을 알려면 그 사람이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지를 보라'고 말했다. 참 일리가 있는 말이다. 바라보는 것은 바라보는 사람의 가치요, 비전이 되기 때문입니다.우리가 사는 세상은 참으로 바라볼 것이 많습니다. 푸른 하늘에서부터 지저분한 하수구에 이르기까지, 천상적인 지고지순의 대상에서부터 물질이나 쾌락적인 가치에 이르기까지 너무나 많습니다.
교육·문화
김신중
2004.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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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람들은 큰 것을 좋아한다. 차도 커야 하고, 집도 커야 한다. 집안에도 교실에서나 볼 수 있는 텔레비전을 갖추고 있다. 큰 것에서 만족을 느끼고 큰 것에 우리는 감탄한다.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작은 것에서 즐거워하는 것을 잃어버렸다. 나의 얼굴에 불어오는 작은 바람이나 이마에 닿는 맑은 햇살, 집 뜰 한 구석에서 새초롬하게 피어 있는 채송화에서 감탄을
교육·문화
김신중
2004.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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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싸리나무도 그냥 뒀더니/ 잠자리 앉았다 힘 얻어 가네/ 지푸라기 검불도 안 치웠더니/ 제비가 물어다 잘도 집 짓네(손동연의 '쓸모 있구나')평소에 생명에 대하여 관심이 많았다. 인간의 생명이란 그 자체로서 소중한 것이다. 어린 학생들의 생명에 대한 분명한 자각이 없이는 아이들을 사랑할 수 없다. 그들 또한 서정주의 ‘국화 옆에서’처럼 모든 우주 만물의
교육·문화
김신중
2004.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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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정쟁의 바람이 산간벽지까지 휩쓸고 있다. 개혁과 변화를 열망하는 사람들의 눈빛이 해방 이후의 정국의 벌건 눈처럼 날카롭다. 이상한 소릴 하다가는 돌에 맞을 것 같은 세상이다.황순원의 '나무들 비탈에 서다'란 소설이 있다. 거기에 보면 공허한 이념에 의해서 명멸해가는 많은 사람들이 나온다. 꼭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와 같은 그
교육·문화
김신중
2004.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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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치고 복 벋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옛부터 우리 선조들은 오복을 누리는 사람을 이상적으로 생각하였다. 아마 이 땅에 종교가 존재하는 근거 중에 하나도 아마 복과 관련된 것이 아닐까? 그만큼 복 받는 것은 사람들의 초미의 관심 대상이다.필자는 '복 많이 받으세요', '만복이 함께 하소서' 등의 말을 자주 쓴다. 그 말을 듣는 사람들은 별로 싫지 않
교육·문화
김신중
2004.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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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사람들은 눈이 좋다고 한다. 눈이 나쁜 사람이 2.7 정도고 매우 눈이 좋은 사람은 7.9라고 하니 참 놀라운 일이다. 우리는 2.0에 있는 비행기나 글자들도 잘 보이지 않는데 7.9라면 거의 현미경 수준이라 할 수 있다.많은 과학자들이 몽골 사람들 눈이 좋은 이유를 연구하였다. 진짜인지는 모르지만 그 결과는 매우 의외였다. 몰골인들은 눈이 피로할 때
교육·문화
김신중
2004.03.0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