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에 영주에서 꽃을 재배하려고 대출 받으러 갔더니 창구 직원들이 이상한 사람 아니냐며 웃더군요” 화훼의 불모지 영주에서 거베라를 재배해 연간 순소득 1억원을 올리는 농가가 있어 쌀,인삼,사과 등에만 의존하고 있는 지역농업 구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부석면 임곡 6리에서 이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는 이윤근(48)씨가 바로 그 주
이사람
김이환 기자
2009.05.28 12:01
-
연매출 5,000만달러에 달하는 무역업을 하면서 국가경제에 크게 이바지 하던 사장님이 늙으신 부모님의 부르심을 받고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이장을 맡았고 농촌정서 마저 밝지못한 입장에서도 최고의 마을로 가꿔가고 있어 주변마을 이장들의 주목을 받고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안정면 동촌1리 피끝마을 박광훈(55)이장. 박 이장은 영남대 섬유공학을 전공한 후 서울에서 섬유
이사람
김이환 기자
2009.05.09 10:56
-
“마땅히 국가가 해야 할 일이나 정부가 외면을 하고 있으니 누군가가 꼭 해야 할 일입니다”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몸과 마을을 바쳤어도 존재마저도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소년 소녀병들의 실체 인정과 권익, 국가 유공자 차원으로의 예우 관철을 위해 노구를 이끌고 동분서주하고 있는 늙은 옛 군인이 있어 그의 발걸음 마다 애국의 혼이 묻어나고 있
이사람
김이환 기자
2009.05.01 11:28
-
“고구마하면 농민들조차 부업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게는 고구마가 제 인생의 전부입니다” 고구마를 생산하는 젊은 농민이 피나는 노력과 연구를 거쳐 고구마빵을 만드는 공장을 짓고 13명의 직원을 둔 어엿한 사장님이 됐다. 문수면 조제리에 주소를 두고 있는 영농 조합 법인 선비촌 고구마 명가 박찬설(41)대표가 바로 그 주인
이사람
김이환 기자
2009.04.23 17:29
-
넉넉하지 못한 가정형편이면서도 각종 사회 활동과 불우이웃돕기에 칠십평생을 보내고 있는 이가 있어 지역사회의 칭송을 받고 있다. 풍기읍 백2리에 사는 전인환(73)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전씨는 1970년 마을이장(당시에는 동장)을 맡아 마을의 대변화를 이룩하는 취락구조 개선사업을 하면서 대통령 하사금 300만원을 3년간 계속 받아 마을의 큰 변화를 가져오
이사람
김이환 기자
2009.04.18 09:58
-
소백산의 주봉인 비로봉에서 순흥면과 풍기읍의 경계지점인 능선을 따라 하산을 하다 밀목재를 넘어 한참을 내려가면 비탈진 양지터에 화전민들의 후예들이 자리한 작은마을이 있다. 바로 순흥면 태장1리 항상골마을이다. 훤한 대낮에도 고라니나 산돼지 등 야생동물이 마을주변을 어슬렁거리는 이 마을은 사방이 산으로 둘러쌓여 있어 산의 높이만큼 쫓겨나 두뼘도 안되는 하늘을
이사람
김이환 기자
2009.04.10 16:55
-
“대장장이라는 직업은 아마도 제 천직인 것 같아요. 저도 모르게 시작한 일이었지만 어느덧 직업이 되었고 나름대로의 자부심도 가지고 살아갑니다. 지금까지 대장장이 외에는 그 어떤 일을 해 본적도, 하고 싶다는 생각도 또 후회를 해본적도 없습니다.” 휴천동 영주대장간 석노기(56)씨의 말이다. 석 씨는 42년을 하루같이 아침에 눈을 뜨자마
이사람
박동일 기자
2009.04.03 15:40
-
“저희 마을이 발전하게 되면 마을 주민도 좋고 저 자신으로서도 좋은 일이지요. 저 또한 임기가 끝나면 삼가리 마을 주민의 한명이니까요” 소백산국립공원 아래에 자리한 풍기읍 삼가리 양승백(48, 풍기읍 삼가리) 이장의 말이다. 양 이장은 지난해 1월 1일 마을 주민들의 투표를 거쳐 삼가리 이장에 추대됐다. 이장으로 추대된 후 지금까지 1
이사람
박동일 기자
2009.03.26 16:39
-
“세상에는 중증장애 등으로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는 곳이 너무 많아요. 내 집안에, 내 가까운 이웃에 이런 사람이 없다는 것을 하늘에 감사하고 한 시간도 소중하게 여기며 살고 있어요” 풍기 여성의용소방대 초대 회원인 정영순(62)전 회장의 말이다. 풍기 여성의용소방대는 1986년 11월 영풍군시절, 풍기소방서가 창설되면서 여성의용소방대원
이사람
김이환 기자
2009.03.19 13:11
-
“지금 이 시간에도 아이들이 집에서 꿈도 희망도 없이 그저 하루를 보내지 않을까 걱정스럽네요” 공사가 채 끝나지도 않은 승마장에서 서울에 있는 가족과 떨어져 혼자 지내면서 승마를 통해 저소득층 아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장애인들에게는 재활치료로 건강한 생활을 선물하고 있는 영주시 승마 훈련원 이찬구(52, 휴천3동) 원장의 말이다. 일
이사람
박동일 기자
2009.03.05 17:32
-
김 위원장은 영천에서 9년간 포도농사를 지으면서 포도농사로 부농의 꿈을 이루고 사는 영천지역은 물론 상주모동지역까지 수차례 견학을 하면서 영주와 비슷한 환경조건을 지닌 상주모동지역은 해발500m이상의 고지대에서도 포도농사가 잘된다는 점을 알고 영천 생활을 정리, 1989년 고향인 단산면 단곡리(진막)로 돌아왔다.
이사람
김이환 기자
2009.02.25 15:01
-
“모두가 다 제 부모님 같으신 분들이라 어느 한 분 쉽게 지나칠 수가 없어요” 일과 시간엔 향토를 수호하는 든든한 군인의 자세로, 일과 후엔 이웃사랑의 마음으로 이중(?)생활을 하고 있는 육군 제50사단 123연대 3대대 가흥1동 예비군 중대장 김성호(43)씨의 말이다. 1989년 12월 처음 소위로 임관해 2004년 12월 소령으로
이사람
박동일 기자
2009.02.19 17:30
-
“하늘은 땅을 내고 땅은 사람을 냈다는 말이 있어요. 인걸은 ‘지령’이라는 말에서 온 듯합니다. 농민으로 살아가는 이 고장 농사꾼들의 순수 모임이 초군청이기도 하지요.” 순흥초군청 박백수(56) 좌상의 말이다. 이 땅의 주인으로 고을을 가꿨던 분들이 남긴 고귀한 삶이 두레와 품앗이라는 대동단결의 추임새로 우리 모두
이사람
김이환 기자
2009.02.12 17:32
-
“제 통장 임기가 끝나기 전에 지금 추진하고 있는 4가지 일은 꼭 마무리 짓고 싶습니다” 올해로 통장 임기가 끝나는 상망동 20통 통장 김노년(64, 상망동)씨의 말이다. 65년부터 철도기관사로 일하다가 98년 12월 명예퇴직 후 2002년 2월 처음 통장직을 맡아 만 8년째 지금까지 주민들의 편익을 위해 일해 온 김 통장은 철도기관사
이사람
박동일 기자
2009.02.05 17:59
-
“아무리 잘 살아도 혼자 살 수는 없는 것이 사람입니다” 영주 관내에서 가장 많은 농사를 짓고 있는 안정면 단촌리 권용호(53)씨의 말이다. 1977년 결혼한 권씨가 도회지에 직장을 잡자 그의 부친은 450평의 논을 물려주면서 가업을 이어줄 것을 명한 것이 권씨 인생의 이정표가 됐다. 낙천적인 성격을 지녔으면서도 통이 큰 권씨는 남의
이사람
김이환 기자
2009.01.21 12:26
-
“수해복구에 모두가 수고했지요. 공무원, 소방대원, 자원봉사자 등 봉화 수해참사에 참여한 모든 분들이 정말 고생하셨지요. 저나 의용소방대원들은 같은 지역에 사니까 그렇다치고 도내 전역에서 그리고 전국 각지에서 내일같이 도와주신 분들이 진짜 고맙고 칭찬할 일이지요” 봉화 수해복구 응급조치가 끝난지 1주일이 지난 즈음 수해 첫날부터 재난현
이사람
시민신문
2008.08.13 11:56
-
“책 정리하다가 검정고시 준비하던 가정책이 눈에 띄어 들여다보고 있어요. 매일 먹는 밥이라, 먹는 거라고 먹다가 쌀에는 어떤 영양소가 들었고 우리 몸에 들어와 어떤 역할을 한다. 그런 거 알고 나니까 새삼스럽네요”라며 쓰고 있던 안경을 벗으며 밝게 웃는다. 유금자씨(60)는 지난해 적지 않은 나이에 여대생이 됐다. 경북전문대학 뷰티케어
함께하는 세상
안경애 기자
2008.07.09 16:43
-
해가 뜰 때 바다에 뛰어들어 해가 지기 전에 달려서 결승점을 통과해야 하는 '태양의 철인' 대회가 지난달 21일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일출봉에서 열렸다. 휴천동 남산현대아파트에 사는 전우경씨(53. 기관사)가 이 대회에 참가해 ‘태양의 철인’이란 칭호를 받았다. 이 대회는 2008 태양의 철인 겸 제18회 한국철인 3종 경기 대회로
이사람
안경애 기자
2008.07.07 15:32
-
“저는요 작년 여름부터 모듬북을 했는데요. 제가 찾아갔어요. 하고 싶어서요.” 영광중에 다니는 김현우 학생(3학년)의 말에 “저도1학년 때부터 형들이 공연하는 거 봤는데요. 멋있어서 황재일 선생님을 찾아가 공연단에 넣어 달라고 했어요.”라고 2학년 김남억 학생도 밝은 표정으로 말한다. 영광중학교(교장 심길남) 모듬
함께하는 세상
안경애 기자
2008.05.22 18:08
-
80년도 초반 직장생활을 하던 윤항수 예총지부장(55)은 우연한 기회에 국악을 접하게 되면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국안인으로의 삶을 시작했다. “직장 생활이 안 맞았는지 육체적으로 힘들다기보다는 심적으로 굉장히 고달팠어요. 그러던 차에 국악을 접하게 되었는데 너무 좋았죠. 당시 국립국악원에서 대금을 하시는 조성래선생을 무작정 찾아갔죠. 허 허
이사람
안경애 기자
2008.04.29 2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