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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석계 김태균선생을 뵈러 갔다가 선생의 부인인 당시 경북전문대 유아교육과에 재직 중이던 이민자교수를 만났다. 첫 인상은 너무나 강렬했다. 고운 얼굴에 희끗희끗한 생 단발머리를 하고 희고 긴 손가락에는 담배가 끼워져 있었다.얼떨결에 인사를 하고 안내한 석계선생이 계신 방으로 들어갔다. 한복을 정갈하게 입고계신 선생은 맞절로 반겨주신 기억이 있다. 미닫이
함께하는 세상
안경애 기자
2013.02.0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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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검은 연미복을 입고 지휘봉을 들고 유연하게 팔을 움직이는 동작이 아닐까 한다.“지휘는 다양한 동작을 통해 음악 연주를 이끄는 것이죠. 지휘의 대상에는 관현악, 합창, 합주 등이 있죠. 지휘를 처음 시작한 것은 계성고(대구)를 다니던 고교시절부터 했어요.” 지난 24일 저녁 아트파크 까치홀에서 영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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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애 기자
2013.02.0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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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에 제자 인적사항 기록남다른 제자사랑 계속 이어져“글쎄요. 몇 년 전 100번째 주례를 하고 그 이후에는 세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네요. 대부분 제자들이지요. 최근에는 친구인 김석조 아들 주례도 섰죠.” 우리고장에서 주례를 잘하고 또, 많이 한 분으로 소문난 장정식(64.풍기 동부동)선생을 만났다.선생은 백룡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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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애 기자
2013.01.2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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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과 대학공부 병행하다 뇌졸증으로 쓰러져부석사 인근 집터 둘러보다 우연히 안정에 정착해그의 손을 보고 빙그레 웃음이 났다. 약지 한 손가락도 아니고 열손가락 모든 손톱에 봉숭아 꽃물이 들어있다. 언제 꽃물을 들였는지 크리스마스가 지난지 한참이지만 그의 열손가락 손톱의 반 이상이 봉숭아꽃물로 붉다.“길가다가 봉숭아꽃만 보면 차를 세우고 따요.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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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애 기자
2013.01.1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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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여성의용소방대 이은희 대장(55.휴천1동)을 만났다. 이 대장은 지난 11월 수능시험이 치러지는 제일고등학교 앞에서 대원들과 함께 수능을 치르는 학생들에게 따뜻한 차와 엿을 나눠주고 있었다. 당시는 여명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이라 잘 몰랐는데 환한 낮에 만나니 큰 키에 시원한 이목구비를 가진 뽀얀 피부미인이다.“도지사 임명장을 받고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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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애 기자
2013.01.1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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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와 시선이 닿는 곳 마다 그림이다. 저 멀리보이는 소백산도 시린 하늘에 걸린 흰 구름과 구별이 되지 않을 만큼 눈에 덮여 하얗다. 영주문화연구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소백산자락길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영주교육지원청 배용호교육장(61. 휴천동)을 만나 학창시절 얘기를 들어봤다.“그 시절은 너나없이 어려운 시절이었어요. “반은 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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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애 기자
2013.01.0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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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플롯 배우며 음악의 심취영주청소년오케스트라 창단 주도영주심포니오케스트라 지휘자로 활동영주심포니오케스트라 지휘자로 잘 알려져 있는 한국음악협회 영주지부 오창근(42.휴천2동)지부장은 대학에서 플롯을 전공한 플롯연주자다. 그는 지난 6월 삼판서고택 개관식에서 플롯을 연주했다. 곡도 기억난다. 문 리버와 네버앤딩스토리였다.그의 플롯연주 모습에서 마네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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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애 기자
2012.12.29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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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민요 이수시험 합격노인시설 및 병원 등 민요봉사우리민요연구원 운영하며 후배양성에 힘 쏟아“제가 불자가든요. 부석사를 다니는데 신도모임 단체인 마야부인회 활동을 하면서 장애인복지관에 설거지 봉사를 다녔어요. 그 무렵 지금은 돌아가신 시어머니께서 장수면 화기리에 사셨는데 몸이 편찮으셔서 6년을 매일같이 다녔죠. 어렵고 힘들 때도 있었지만 &ls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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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애 기자
2012.12.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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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근무하다 명예퇴직 고향 돌아와 아버지 가업 이어 “영주시청 앞에서 출근시간인 7시 40분부터 8시40분까지 대략 한 시간 동안 상수도 위탁반대 일인시위를 하고 있어요. 지난 3일부터 했는데 오늘은 갑자기 날이 추워져서 좀 늦게나가 40분하고 왔어요.” 구 안동통로에서 뻥튀기 집을 하고 있는 윤태현(56. 하망동) 영주시민연대 상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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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애 기자
2012.12.15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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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교 졸업후 한학 공부 대구·정선등 두곳서 장원 영주소남한시회 회원으로 지난 10월 3일 정선아리랑제 전국한시백일장에서 장원을 한 백수강(70.장수면)씨를 찾아 장수면 소룡2리를 찾아갔다. 마을 초입에 걸린 소룡2리 주민일동이라고 적힌 백수강 장원 축하 현수막이 시골인정을 느끼게 한다. “이 동네를 미흘이라고 불러요. 꼬리 미(尾)자
함께하는 세상
안경애 기자
2012.12.0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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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기초 6학년 이용석군이 유소년축구 국가대표로 최종선발됐다. 내달 3일 스페인 출국 대회참가 멀티적 축구선구 되는게 꿈 풍기초등학교(교장 최대섭) 6학년에 재학중인 이용석 군이 한국유소년축구연맹 U-12 축구 국가대표로 최종 선발돼 지역사회의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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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아 기자
2012.11.2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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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대 학생회가 맡아 영어,중국어, 일어 15개클럽 운영 외국인과 함께 문화를 나누는 공간 영어카페 개업 소망하기도 “토크하우스가 중·소도시로는 영주가 제일 먼저 생겼어요. 2010년 시 공모사업에 선정돼 기존에 방송통신대 영주·봉화 학생회사무실에 개설했죠. 제가 방통대 영어 영문학과를 나왔어요. 저도 회원이니까 자연
함께하는 세상
안경애 기자
2012.11.2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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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서원의 도감은 모두 3명이다. 좌로부터 권영봉, 서승원, 안병식 도감 소수서원 행정업무를 맡을 ‘유림계’ 설치 시급 도감은 고려·조선시대 국가의 중대사를 관장하기 위해 설립한 임시관서로 궁궐도감이 대표적이다. 여기서 도감은 기구성격을 갖는다. 우리 고장의 자랑인 소수서원 도감은 의결기구와 더불어 인물의 성격을 동시에
함께하는 세상
안경애 기자
2012.11.1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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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영여고 국어교사 주축 연극모음 회장 맡아 큰 역할 “현 정부 들어 영어전용교실이다 뭐다 해서 막대한 돈을 들이고 원어민들 데려다가 강사로 배치하는 등 영어교육에 너무 많은 돈과 에너지를 투자하고 있는 모습이 속상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해서... 우리가 한글을 사랑해야죠” 선영여고 교사로 재직중인 전국교사연극모임 허만웅(58.국어)회장
함께하는 세상
안경애 기자
2012.11.0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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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배 미용경기대회 신부메이크업 부분은상 고교졸업후 미용에 관심 결혼 후 본격 미용 수업받아 “경상북도지사배는 두 번째였습니다. 3년에 한번 열리는 대회라 2009년 첫 출전한 대회에서는 일반적으로 올림머리라고 부르는 ‘업스타일’로 동상을 받고 커트 부분 예술상을 받았어요” 헤어샵끼 미용실 김분기 대표(여.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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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애 기자
2012.11.0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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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신문이 만난사람]영주희망솟대 임왕규씨 사업가에서 솟대전문가로 변신 경북 관광기념품공모전 세차례입선 솟대란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로 세워지기도 하지만 소도라는 성역의 상징물이기도 하다. 마을 입구에 우뚝 서 마을로 들어오는 모든 액이나 살(煞), 그리고 잡귀를 막아주고 마을의 안녕과 수호, 그리고 풍요를 기원한다. “솟대의 새는
함께하는 세상
안경애 기자
2012.10.1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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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금성대군 제작 추진 영주예술아카데미도 기획중 “우리집이 구역 가까이 김창근(전 국회의원)씨 뒷집이었어요. 앞 뒷집에 살았는데 비만 오면 우리 할매하고 김창근씨 모친하고 싸웠던 기억이 나요. 앞집 담이 집과 붙어있다시피해서 지붕에서 떨어지는 낙숫물이 우리집 마당으로 다 떨어졌거든요. 우리 할매가 물받이 해서 너 집으로 빼라고 항의 했던 것
함께하는 세상
안경애 기자
2012.10.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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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축제때 마다 외국인 초청 무섬이 고향, 온돌집서 숙박도 경주에서 제78차 국제 펜(PEN)대회가 열리고 있는 지난 15일 국제 펜(PEN)클럽 회원으로 이 대회에 참석했다가 마르께다 펜클럽 국제이사(체코) 등 세계적인 작가 6명과 함께 우리지역을 찾은 무섬출신 김규진(64.외국어 대학 부총장)교수를 만났다. “알고 지내는 외국 분들과 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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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애 기자
2012.09.2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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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에 영주시민으로 정착 삼형제 두고 행복한 가정 꾸려 “연구실 찾기가 어렵죠? 잘 찾아 오셨네요. 저는 행복하게 잘 살지만 사실 요즈음 독도 문제로 한·일관계가 심각해서 인터뷰가 망설여졌지만 평소에 존경하는 학자 교수님이(강구율교수) 말씀하셔서 오케이 했습니다. 반갑습니다.” 우리고장에 정착해 일본인 다문화가정 1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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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애 기자
2012.09.2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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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 수석마니아 2천여점 상설 전시 부부가 함께 지역내 각종 봉사활동 앞장 ‘2012바르게살기운동 전국여성지도자대회’가 지난 5일 영주국민체육센터에서 열려 김태석 여성가족부차관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최효석 중앙회장, 송필각 경북도의회의장 등 내빈과 방경련 바르게살기운동 중앙여성회장, 시·도협의회 여성회장 등 임원 3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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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애 기자
2012.09.14 1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