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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비가 많이 내려 생산량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이지만 생산되자마자 팔려나가니 기분은 좋습니다”95년 2월 단산포도작목반이 설립되기 이전부터 단산지역에 맨 처음 포도농사를 보급한 김해수회장과 함께 포도농사를 시작했다는 남재식씨(50.단산면 옥대리)는 올해로 8년째 포노농사를 짓고 있다.맨 처음 시작할 때는 750평 규모의 논에 포도나무를 심었지만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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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공환 기자
2003.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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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좋은 후배가 나타나면 미련 없이 물려주려고 합니다. 그러나 건강이 허락되는 날까지는 열심히 해야지요"37년 3개월이란 긴 세월 동안 시내버스 종점 건너편에서 아내와 함께 '경북서점'을 경영하면서 서점업에만 종사해 온 송영환씨(60).송 씨는 조부 때부터 일본(동경도 심천구)에 정착한 부모 밑에서 4남매 중 맏이로 태어났다. 조국이 해방 되던 이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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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섭 기자
2003.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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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수리, 가게수리는 할 만큼 해봤으니 이젠 제 작품으로 시내 한가운데 번듯한 건물 하나 만들어 봐야지요"지난 4년 전 신영주 신세계약국 앞에서 문을 연 후 이번 종합시장(번개시장) 비가림 공사를 맡아 최선을 다해 공사했다는 명지건업의 김경민(35)씨.김 씨는 공사를 하면서 애로사항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으나 묵묵히 참고 잘 마무리를 해 주위로부터 "젊은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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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섭 기자
2003.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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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에서 12명의 젊은이가 차출되어 갔는데 2명만 살아오고 모두 전사했어요. 그 전사자중에 우리남편이 끼어 있었습니다."지난 25일 시민회관에서 있은 영주시재향군인회가 주관한 6.25전쟁 제53주년 기념식장에서 전몰군경 미망인회 포상을 받은 민차희(75)씨를 만났다. "그 당시 제가 22살이였으니 그 양반은 23살이였어요. 나라가 위급하여 부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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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섭 기자
2003.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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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나서서 잘못된 법과 제도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바로 잡으려고 노력한다면 많은 독자가 호응하지 않겠습니까? 절박한 마음으로 글을 써내려 갔습니다."1997년 '마음을 열면 세상이 변한다.' 라는 책을 출판해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권기태(62)씨가 이번에 또다시 '통치자는 바뀌어도 국민의 고통은 남는다.'라는 책을 출판해 화제가 되고 있다.1부와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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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섭 기자
2003.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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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저만큼 전투를 많이 한 사람도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그 많았던 전투 중 휴전 협정을 1주일 남겨 둔 상태에서 부상당했던 그때 상황을 그대로 글로 표현했을 뿐입니다."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이해 국가보훈처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보훈문예물 현상공모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강문규씨(75.가흥1동)의 말이다. 그는 국가 유공자의 숭고한 위국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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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섭 기자
2003.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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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암 교육재단 모든 교직원의 도움으로 분에 넘치는 큰 상을 타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하고, 더욱 열심히 노력하여 남은 교직생활을 봉사와 희생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오는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22회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 2세 교육에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교육발전에 뛰어난 공적으로 정부 근정포장을 수상하는 영주고 한병태(韓秉泰. 61)교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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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섭 기자
2003.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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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친구가 여기 들어와 있어요. 누구라도 가는 세월 막을 수야 없죠." 만수촌에서 봉사활동을 마치고 소망의 집으로 내려온 한국부인회 영주지회장인 윤순자씨(60). 그녀는 3년씩 돌아가며 회장직을 하는 것을 99년 5대에 이어 올해 재선임되었다. 영주가 토박이인 윤 회장은 영주여고 제7회 졸업생이지만 이를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그는 타고난 후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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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섭 기자
2003.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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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이제 묘 쓸 자리가 거의 없을 정도로 아름답던 금수강산이 묘지강산으로 변해 가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잖아요? 후손에게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물려줘야지요." 유교문화권이 가장 활발한 북부권(영주, 안동) 두 곳에다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김동국 소장(52), 그는 분명 우리지역 장례문화의 선구자로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년 전 국토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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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섭 기자
2003.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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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포도 알로 즙을 만들어 내느냐가 맛의 관건이죠." 항상 긍정적인 생각과 적극적이며 활달한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진 김향순씨(48)는 포도즙의 맛을 내는 가장 중요한 기초 작업으로 포도 선별 과정을 꼽는다. 그녀는 지역에서 '생활개선회'에 오랫동안 봉사하여 면회장으로 7년, 영주시 생활개선회연합회 총무를 거쳐 회장직까지 역임하였고 현재 영주시우리음식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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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섭 기자
2003.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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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노인들이 대우 받을 수 있도록 해야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노인들의 의식변화도 이루어져야 된다고 봅니다." 지난 26일 (사)대한노인회 영주지회 제33회 총회에서 제8대 회장으로 선임된 김건영씨의 말이다. 김 회장은 요즘 세대가 돈으로만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는 물질만능시대로 너무 도덕적으로 타락해 있음을 안타까워한다. "윤리 질서가 사라져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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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섭 기자
2003.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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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대 졸업 후 귀농...선진농업 연구개발에 몰두"어릴 때 저의 생각은 농촌이 잘 사는 길이 무엇인지 항상 머리 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봉화군 상운면 하눌리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최병호씨(39. 법명: 농선).그는 어린 시절 봉화 한울초등학교 1학년을 다녔고 영주초등 2학년 때는 부산으로 내려가게 된다. 그는 농고를 가려고 했으나 여의치 못해 인문계 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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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섭 기자
2003.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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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탕집만 20년째...88올림픽 때 행정기관에 불려다니기도"올해로 만 20년인 걸요. 저도 벌써 그렇게 많은 세월이 흘렀는지 실감이 나질 않아요. 83년 5월16일 허가증을 받았을 때가 엊그제 같은 걸요." 남들처럼 봉사도 번번히 못했다며 양손을 내 저으며 취재를 굳이 마다하는 이인숙씨(57)를 겨우 설득, 말문을 열게 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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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섭 기자
2003.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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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주최 시조부문 당선"늘 저의 글을 평가받고 싶었습니다. 지난해 9월 중앙시조 백일장(중앙일보사 주관)에, 아주 우연한 기회였는데 "까치노을"로 차상에 당선된 후로 용기를 내게 되었지요." 이재호씨(54), 그는 우리 지역 인이면서 영주철도청 "영철문학"의 회원으로 지난 1월 경남신문사 주최 "신춘문예 시조부문"에 당당히 당선되었다. "신춘문예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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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섭 기자
2003.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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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도에 한국음악협회 영주지부가 창립되었어요. 지금도 그렇지만 그땐 정말 음악 수준이 상당히 뒤떨어져 있었어요” 한국음악협회 김진동 지부장(44)은 몸집만큼이나 푸근한 그의 성격에 걸맞게 음악에 대한 열정도 남다르다. 눈이 제법 펑펑 내리는 날, 약속 장소인 영주교향음악원을 찾았다. 이곳이 바로 김진동 지부장이 운영하는 음악학원이자 개인사무실이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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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섭 기자
2003.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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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타지역에서 우리고장을 관광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주)월드항공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는 이지훈씨(33)는 이제 지역 관광회사들이 회사 운영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고장의 홍보를 위해서도 같이 고민해 봐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씨는 경북전문대 경영학과를 나와 잠시 대우자동차에 근무한 적이 있고 여행 및 관광 사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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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섭 기자
2003.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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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CA는 1844년 6월 6일 영국의 수도 런던에서 22세의 조지 윌리엄스를 비롯한 12명의 청년들이 일으킨 운동이다. 산업혁명 직후인 당시의 혼란한 사회 속에서 시달림 받고 있던 노동청소년들의 "정신적ㆍ영적인 상태의 개선"을 도모하기 위한 친 교회를 조직한 것이 시초였다영주 YMCA는 지난 `99년에 문을 열었다. 귀빈 예식장에서 코오롱 아파트 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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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애
2002.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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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눈이 오거나 종일 비가 내릴 때면 차 한잔을 앞에 놓고 하염없이 앉아 있고 싶을 때가 있다. 사는 게 심드렁해질 때, 혼자 찾아가도 선조들의 손때 묻은 민속 공예품과 정원에 소나무가 멋스러워 벗이 되어 주는 곳이 제일 고등학교 앞 애너벨리다.이곳의 주인이 문인협회 회원인 이교철씨(54세)다. "문협에는 `98년도에 가입했을 거예요. 수필부문인데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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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애
2002.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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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사과 과수원을 해왔는데 점차 사양길에 접어들자 대체 작목으로 뭘 할까 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책에서 '신비의 식품 상황버섯'이란 걸 보고서 이거다!하고는 여기저기 쫓아 다녀 기술을 습득했었지요."예순을 넘어 뒤늦게 뛰어든 이성호(64)씨는 경상북도에서 3 곳밖에 없는 우리지역 유일한 천연상황버섯 재배자다.정들었던 사과나무를 캐낼 때는 사실 걱정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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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섭 기자
2002.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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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하는데 이보다 좋은 건 없습니다." 서울수예점에서 딸아이의 원피스를 짜던 휴천2동의 주부 장영희씨의 말이다.장춘당약국 맞은 편 상가시장 안의 서울수예점에는 아침부터 주부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저마다 손가방에서 예쁜 빛깔의 털실로 짜던 스웨터며 조끼, 목도리 등을 내놓고 오순도순 사는 이야기도 곁들여 가며 뜨개질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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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애
2002.12.0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