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이렇지. 연못에 작든 크든 돌을 던져보면 파문이 일 땐 던진 걸 알지만 곧 표면은 언제 그랬느냐는 듯 잠잠하지. 그러나 그것은 표면일 뿐, 저 물속 깊은 곳에 던져진 돌멩이는 누가 알까? 그것이 역사고 현실이지" 지난 5일과 6일 순흥에서는 의미 있는 공연이 한 편 올랐다. 548년 전 순흥(당시 흥주도호부)땅에서 일어난 정축지변을 극화한 연극 '
10년이 넘도록 꾸준한 자기 실력 연마와 연구를 통해 한 분야의 최고봉에 오른 교사가 있어 지역사회의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국가기술자격 최고의 단계인 기능장 시험에 당당히 최종합격한 풍기읍 영주과학기술고등학교 (교장 최 훈)자동차과에 근무하고 있는 민상홍 교사(41)이다. 민 교사가 취득한 자동차 정비기능장은 자동
"요즘 노래는 안 맞아요. 노래가사에 아무런 의미도 없고 멜리디도 트롯트처럼 애절한 맛이 안 나거든요. 노래는 공감할 수 있어야 하는데 요즘 노래는 그게 없어요." 삼십대 중반이면 아직 젊은 축에 속하지만 빠르고 경쾌한 요즘 노래보다 옛날에 나온 구수한(?) 트롯트가 좋다는 송준기씨(35. 가흥1동)는 이미 지역민들에게 얼굴이 많이 알려진 향토가수이다. ▲
한때 배고픔과 돈이 없어 일곱번이나 이사를 하면서 가난을 뼈저리게 경험했으면서도 주변에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 앞장서서 돕고 있는 농업인이 있어 지역사회의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건강한 몸 하나만 물려받은 것만으로 부모님께 감사한다'는 안정면 단촌리에 사는 권용호(55)씨.권씨는 자수성가로 지금은 4만여평의 전답을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3만여
"인근 안동 예천지역은 물론 거리가 먼 제천과 의성, 구미에서도 교육생들이 몰려옵니다"시내를 지나 휴천1동 충혼탑 바로 앞에 위치한 현대중장비학원을 운영하는 허현 원장(34)은 "대졸 이상의 고학력자들의 실업률이 높은지 모르지만 건설 산업현장에서의 전문인력은 아직까지 많이 필요하고 실제 자격증을 취득하면 곧바로 취직이 이루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매번 정기
공무원으로서 박봉을 쪼개 지역홍보를 연에 실어 전국에 널리 알리는 이가 있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영주시청 과수과에 근무하는 김영동씨(40.주사7급).김씨는 10년 전부터 연사랑동호회에 가입(現회장)해 시민체육대회는 물론 2001년 선비촌에서 열린 한국민속놀이경연대회에서도 대형 현수막을 단 연을 올렸다.또, 지난해 9월 경주엑스포 '영주의 날'에도 "
"늦은 나이에 시작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이렇게 계기를 마련해 주신 것은 인생의 황혼을 글과 함께 하라는 행운을 주신 것이라 생각합니다"환갑을 넘긴 나이여서 조금은 늦은 감이 있지만 평소 시(詩) 쓰기를 좋아해 여러 편의 글을 벌써부터 준비해 두었다가 이번 문예사조 9월호 시 부분 신인상으로 당선된 류창형씨(61)의당선소감이다. 어려서는 화가가 꿈이었다
"교통이 원활한 도시인데다 소백산 등 아름다운 환경이 맘에 들고 그리고 공무원들이 모두 근면하고 업무가 능숙합니다."이는 지난 4월 공무원 상호파견근무로 우리 지역에 온 중국 공산당 안휘성 박주시위원회 장루이씨(29)의 우리 지역에 대한 느낌과 시청 공무원들에 대한 인상들이다.장 씨는 "중국의 공무원들의 경우 업무가 한국보다 한 시간 빠른 오전 8시부터 시
"제가 넘어야 할 산 하나를 이제 넘었습니다. 이젠 정말 좋은 시를 써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한국문협 영주지부 부지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옥희씨(45)가 한국예총 기관지인 '예술세계' 6월호를 통해 詩 "소백산Ⅱ", "일출(日出)", "바다사랑"등 세 편의 시로 신인상을 수상함으로써 문단에 본격 등단했다.정 씨는 "도자기를 만드는
"농촌이라고 해서 전통문화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문화적인 만족감을 어느 정도라도 충족시켜 줄 수 있다면 우리농촌도 아이들이나 젊은 여성들에게도 살 만한 지역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서양화가 류준화씨 이는 우리지역의 오지로 꼽히는 봉화군 명호면 풍호리 청량산 근처 비나리라는 산골마을에서 작은 미술관을 개관하면서 오는 19일 첫 전시회를 여는 서양화가
"천 삼백년에 걸쳐 눌변이던 달변이던 입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노래했고 백발이던 흑발이던 머리 가진이라면 누구나 탄복했고 냉혈이던 열혈이던 가슴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감읍해 무릎을 꿇었던 부석사<중략>....소란스러운 백가쟁명에 감히 종지부를 찍었다고 선언한다면 이는 너무 과한 표현인가?"이는 최근 출판된 '부석사, 그리움은 풍경으로 흔들리고
"청소년들에게는 꿈을 심어주고 지역민들에게는 새로운 희망을 주는 단체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지난 3일 취임한 영주YMCA 이재옥 신임 이사장(45.태극당 운영)은 "YMCA가 그동안 여러차례 굴곡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내실있는 운영으로 시민단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000년 창립 이후 회원관리가 제대로 안돼 재
제47회 보화상 본상 수상자로 풍기읍 백신1리 임병상씨(73)가 선정돼 21일 재단법인 보화원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상을 받게 됐다. 임씨는 기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20세 때부터 소작농으로 생계를 꾸려오면서 근검절약으로 6남1녀의 자녀를 훌륭하게 성장시켜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임씨는 1985년부터 지병으로 자리에 누워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
"사진은 빛의 공간입니다.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에 따라 세상이 아름답게도 그렇지 않게도 비추게 됩니다"이는 지난달 20일 한국사진작가협회 경북도 지회장으로 피선된 김응래(58)씨의 말이다.김 지회장은 "이번 선거는 각 지역에서 쟁쟁한 4명의 후보가 나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며 "막상 경북지회장에 선임되고 나니 어깨가 무겁지만 하고 싶었던 일들을 차근차근
▲ 한국미협 영주지부 박성락 지부장 "영주예총 산하의 협회와 지역 내 각종 문화단체 회원들과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이는 최근 총회를 통해 제6대 한국미술협회 영주지부장으로 선출된 박성락씨(풍기북부초 교사)의 취임소감이다. 신임 박 지부장은 "한국 미술협회 영주지부가 창립되고 그동안 23회의 회원전과 학생 실기대회 심사, 영
"그리 대단한 것도 아닙니다. 그저 묵묵히 제가 세운 목표대로 꾸준히 달려 왔을 뿐입니다" 이는 지난 23일 행자부가 추진하는 신지식인으로 선정된 상망동에 위치한 숯관련 친환경제조업체인 (주)그린윌 대표 황영희씨(37)의 말이다.황 씨의 이번 신지식인 선정은 과감한 기술 혁신으로 기존 숯가마에 비해 최고 5배의 부가가치 창출과 편리한 작업 공정으로 근로자
"제대로 짓는 목조건축과 지역환경에 어울리는 목조건축을 위해 그리고 목조건축에 대중화인 국민주택화를 위해 힘쓰겠습니다" 이는 지난달 11일 한국목구조기술인협회가 주관하고 한남대학교와 KWF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제3회 전국목구조기술경진대회' 목조주택시공부분에서 산림청장으로부터 '금상'을 수상하고 목조건축기술자격인 '기장증'을 획득한 "바우 하우징"의 윤
"현장에서 일하면서도 검증된 공식이 없어 늘 불안하기도 하고 답답한 마음으로 일관해 오던 차에 직업전문학교에 들어와 드디어 그 숙제가 풀렸습니다" 이는 올해 3월에 입학한 후 고작 몇 개월만에 전문자격증 6개를 취득한 영주전문직업학교 산업설비공과의 지홍구씨(44)의 말이다. 수원이 고향인 그는 친척집에 여러 가지 일도 도우며 사업실패로 인한 마음도 추수리기
"품종이 많다 보니 꽃 수정도 걱정이 없고 또 여러 달 동안 수확하다 보니 수입도 안정적입니다"지난달 18일 부석사과축제가 열린 부석 사과공판장에서 만난 심인규씨(59.부석면 임곡리)는 주민들 사이에서는 우리 지역에서 가장 많은 품종의 사과를 재배하는 사과박사(?)로 통한다.30여 년 넘게 사과농사를 지었다는 심 씨는 흔히 일반적으로 부사와 홍옥 등으로만
"젊은 시절 춘양에 정착해 살면서 지금까지 주위의 많은 도움을 받아 경제적인 기반을 닦았기에 주위를 돌아보는 것이 봉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이는 지난 18일 영주, 봉화, 예천 지역의 라이온스 12개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봉화 춘양초등학교에서 열린 국제라이온스협회 355-H(경북)지구 제2지역 체육대회를 주관하면서 행사 경비를 절감해 수재민에게 직접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