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조실록을 보면 '이정식 등이 상소를 해서 1682년 1월 13일 순흥 도호부가 복권되었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사람들은 1년 뒤인 1683년이라고 알고 있죠." 박세우씨는 안타까운 듯 말한다. 어쩌다 우리지역 문화행사에서 그를 만나면 어눌한 말투로 '이거 알아요?' '이거 하나 물어봅시다'라며 우리지역 향토사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
▲ 사진작가 임칠순씨 "펜은 칼보다 강하다는 말이 있습니다만 렌즈는 총보다 무섭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만큼 한 장의 사진이 진실을 잘 말해주죠. 하지만 요즈음은 컴퓨터의 발달로 본질이 흐려지는 경우도 있어 안타깝습니다." 우리지역 사진작가 임칠순씨(53.휴천 현대아파트 거주)의 말이다. 임씨는 '진실된 삶'을 주제로 많은 사진 작품을 찍어왔다. "삶
"천연염색의 가장 좋은 점은 환경친화적이라는 거죠. 그리고 의외로 색상을 다양하게 낼 수 있다는 거죠. 최근 여러 가지 환경적 요인들로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아토피(피부병)가 많이 퍼져있는데 천연염색으로 만든 옷을 입으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 천연염색공예가 류광순씨 이는 우리지역에서 천연염색공예가로 활동 중인 류광순씨(49세)의 얘기다. 그녀
그는 수다스럽다. 그의 대화법은 처음 만나는 사람을 당황하게 한다. 너무나 아무렇지 않게 자기 내면을 드러내 보인다. 특유의 수다스러움으로- 이원섭씨(47.휴천3동), 그는 음악교사다. 좀 더 접근하자면 성악을 전공한 음악 선생님이다. 현재 예천중.고등학교 음악교사로 재직 중인 그는 얼마 전에 시민회관에서 있었던 마하 합창단 발표회에서 지휘를 맡았다. "처
"대 여섯 명쯤""열 명 정도?""글쎄요. 잘 모르겠네. 열대 여섯 명쯤 있나?"동양대에 중국에서 유학 온 학생들이 몇 명쯤 되는지 아느냐는 물음에 가까운 사람들의 반응이다. 동양대에는 현재 250여명의 중국 학생들이 대부분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 "저는 고등학교 때 레슬링 선수로 대구에 시합하러 왔다가 여기(동양대) 견학오게 돼서 이 학교 왔어요."
직접 재배한 표고버섯을 주원료로 한 천연조미료 ‘아시맛’을 개발한 임업후계자 박찬웅(38·현재농원 대표.영주시 고현동)씨가 농촌진흥청과 한국식생활문화학회가 주관한 ‘제4회 아름다운 우리 농.특산물을 이용한 아이디어상품 공모전’에서 아이디어 상을 수상, 흐뭇한 화제가 되고있다." 지난 '99년부터 버섯(표고)을 시작했어요. 처음엔 사실 제가 하고자 한 사업에
유통혁신 통해 농협에서 견학 오는 농협으로 '우뚝' ▲ 방문객에게 풍기사과를 설명해주고 있는 구필회 조합장 풍기농협 구필회(51) 조합장을 만나고자 농협에 전화를 넣었다. "사과향기 풍기는 풍기농협입니다." 농협직원의 이 한마디가 무척 신선하게 다가왔다. 정말 어디선가 향긋한 사과향기가 폴폴 나는 듯이...구필회 조합장은 그 연배에 보기 드문 장신(長身)이
[광복60주년 특집]독립운동가의 후손 풍기읍 동부동 박인경 할머니 "두만강 푸른 물에 노 젓는 뱃사공 흘러간 그 옛날에 내 님을 싣고~"나라 잃은 민족의 설움과 한이 배여 있는 "눈물젖은 두만강"은 고 김정구씨의 노래로 국민가요라고 불려질 만큼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데 이 노래의 사연이 있었으며 사연의 주인공 후손이 우리고장에 살고 있다고 해서 찾아 나섰
웰빙 바람을 타고 상륙한 대표적 운동이 요가다. 웰빙은 말 그대로 건강한 (well,안락한, 만족한) 인생(being)을 살자는 의미다. 요가도 건강하게 인생을 살고자 하는 운동이다.오늘날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수많은 나라에서 요가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것은 요가가 오랜 역사를 통해 몸과 마음을 연마하는 좋은 기술이라고 하는 인식이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
영주역에서 철도청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다 보면 새롭게 횟집이 하나 들어섰다. 지난 17일 아직까지 정식 개업은 하지 않았지만 식당 앞에는 노랫가락이 울려퍼지고 안에서는 풍물패의 사물놀이 한마당이 울려 퍼지면서 식당 안을 가득 메운 어르신들의 어깨를 절로 들썩이게 한다.이는 횟집 개업을 앞두고 점심시간을 이용해 휴천2동 거주 60대 이상 노인 500여명을 대
"처음에는 서먹서먹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학생들이 먼저 찾아옵니다"이는 우리지역에서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위원(대구지검 안동지청)을 맡아 활동하고 있는 김인환 의원(휴천1동)이 최근 새롭게 만난 청소년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자신의 사무실에 찾아온 두 명의 중학생은 어깨에 힘이 바짝 들어가 있다. 자칫 말실수라도 하면 어쩌나 하고 우려하는 눈빛도 역력하다.이
"국제화시대라고 하잖아요. 다녀와 보니 우리 나라 사람들 중국에 많이 가봐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국이 어떻게 변하는지 가서 직접 봐야지 우리나라 사람도 정신을 차릴 겁니다"지난달 28일부터 5일간의 일정으로 중국의 수도 북경을 다녀온 경북도립 공공도서관 평생교육원 중국어반 강좌의 김옥선씨(42.주부)의 말이다.김씨는 "북경에 가보니 더럽고 지저분한 도
"이젠 어느 정도 살만합니다. 나보다 못한 이에게 도움을 주면서 살고 싶습니다"3살 때 소아마비로 좌측다리를 불구로 살아왔지만 12살 때부터 시작한 구두수선과 구두닦이 43년의 긴 여정 속에 지금은 일이 있어 좋고 언제나 함께하는 아내가 옆에 있어 뿌듯함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는 정갑진(55)씨.그는 지금은 영주역 광장 한켠에 구두맞춤과 수선, 그리고 구두
1. 6.25 사변에 용감하게 싸우던 전우야오날은 이 산천에서 내일은 저 산천으로인민군 숨는 곳마다 찾아가며 싸우는 이 소식을날아가는 기러기야 전해다오 영자에게 2. 낙동강 전투에 용감하게 싸우던 전우야오날은 이 강변에서 내일은 저 강변으로찬이슬 맞으면서 찾아가며 싸우는 이 소식을날아가는 기러기야 전해다오 영자에게 3. 아버님 어머님 안녕히 계십니까오날은
"지난 연말 저의 작은 목표가 이루어져 그저 제 마음이 뿌듯할 뿐입니다."영주2동 불바위 앞 오래된 목조건물에서 만난 김정희(81) 할아버지의 담담한 표정 속에서 언젠가 하고 싶었던 바램이 최근에서야 이루어졌다는 그의 성취감을 읽을 수가 있었다.그는 안동 녹전면이 고향이다. 찢어지게 가난해 남의 농사로 연명했다. 우리 영주가 수해로 물난리를 겪던 바로 전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최소한 열심히 자신의 일에 5-10년 동안 열중하다 보면 분명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딱 벌어진 어깨와 튼튼한 체구에 자신만만한 박경남(47) 사장의 말에는 자신감이 넘쳐 흐른다.봉화군 소천면 현동에서 국도 31호선 태백 가는 길을 따라 2km 지점에 자리하고 있는 '명산랜드', 이곳은 바로 박 씨가 심
"10억 원이 넘는다는 정경화씨의 바이올린 보고 나서 왠지 모르게 나도 저런 악기를 만들 수는 없을까하는 마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엄청나게 비싼 고가의 바이올린을 보고서 바이올린 제작에 처음 매력을 느꼈다는 우경식씨(38)는 세계적인 바이올린 연주자인 정경화씨가 소유한 악기를 바라보는 순간을 잊지 못한다.마음속으로 '나도 저런 바이올린을 만들 수 있다'고
"어느덧 32년 7개월의 시간들이 주마등 같이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100만km 무사고라니 꿈만 같습니다. 저와 가정을 지켜준 아내의 덕입니다."이는 영주기관차 승무사무소에 근무한 기관사 이봉갑(53)씨가 지난 25일 영주역에서 100만km 무사고 달성 기념식을 마친 뒤 밝힌 첫 소감이다.이 씨는 71년 9월 현재의 철도대학 전신인 국립철도 고등학교 부
"없는 사람 돌아보며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제 삶의 방식입니다."풍기읍 동부6리에서 소백숯불촌을 운영하고 있는 이영순씨(50)는 13년 음식장사를 하는 동안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우리의 이웃이다. 우리 지역에서는 '소백분식'으로 더 잘 알려진 이 식당 주인 이 씨의 음식솜씨는 이미 오래 전부터 정평이 나 있다. 특히 기계
"아직은 저보다 훌륭한 선배들이 많은데 부족한 면이 많은 제가 상을 받게 되어 부끄럽습니다."이는 지난 15일(월) 오전11시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가 주최한 제17회 예총 예술문화상에서 공로상 부분을 수상한 김진동(음협 영주지부장, 44)씨의 수상소감이다.이번 행사는 서울 문예진흥원예술극장에서 문화관광부와 한국문화 예술진흥원이 후원한 가운데 치루어졌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