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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클리닉-사랑과 전쟁’을 통해본 이혼 사연들
요지경세상 2005-04-16 12:17:19 | 조회: 967
다양한 이혼 사연들을 다룬 재연 드라마가 사람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유명한 배우도 없지만, 우리 주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친숙한 소재를 다룬 탓에 화면에 빠져들 수 밖에 없다. 그동안 방송된 것 중에서 사람들에게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내용은 무엇인지 살펴봤다. 사람들은 어떤 이유로 이혼을 하는 것일까?


‘정골팔 대 고춘자’ 편을 시작으로 5년간 방송
매주 금요일밤, 기혼 남녀 혹은 미혼 남녀가 함께 보면 목소리가 높아지는 프로그램이 있다. TV를 보고 있으면 “아니, 저 남자는 어쩜 저럴 수가 있어” “아내가 저러면 안되지”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게 된다. ‘인간지사 새옹지마’라고 해서 인생의 앞길을 헤아릴 수 없다지만, 그 프로그램을 보고 있으면 ‘과연 결혼을 해야하나?’라는 의문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KBS 2TV에서 매주 금요일 밤 방송되는 ‘부부 클리닉-사랑과 전쟁’은 유명 배우가 나오지도 않는 재연 드라마지만 상당히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고 있다. 황금시간대도 아니지만, 매주 15%~20%의 시청률이 나온다(얼마 전 폭발적인 인기를 끈 드라마 ‘쾌걸춘향’의 시청률이 30% 정도라고 한다). 시청자들도 미혼남녀부터 기혼남녀까지 성별을 가리지 않고 본다고 하니, 이 드라마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1999년 10월 ‘정골팔 대 고춘자 편’을 시작으로 5년 이상 이어지고 있는 드라마다. 드라마가 방송된 이후에는 시청자 게시판에 찬반양론이 첨예하게 대립되기도 한다. 소재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방송이 끝나면 2만명에서 5만명의 시청자들이 이혼 찬성, 반대 투표에 참여할 정도다. 그만큼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고 할 수 있다.

그동안 방송된 내용들은 우리 주위에서 일어났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고부간의 갈등, 남편이나 아내의 외도, 시누이와의 갈등, 황혼 이혼, 성트러블 등 이혼의 이유가 되는 것은 너무나도 다양했다. 그동안 방송된 내용 중에서 화제가 된 내용 중 7편을 프로그램 제작팀에서 선정했다. 어떤 내용들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을까?

만혼을 이해 못하는 아들과 아버지의 갈등 ‘황혼의 아우성’
곧 칠순이 되는 할아버지 만수. 번듯한 건물도 가지고 있지만, 남이 내다버린 시든 야채를 주워다 먹을 정도로 구두쇠다. 아내와 사별한 후 외로운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 금자씨를 만나게 된다. 우연히 금자씨의 지갑을 줍게 된 만수씨. 지갑을 찾으러온 금자씨의 첫인상이 소박하고 얌전해서 마음에 들게 된다. 아버지 재산을 물려받을 날만 목 빠지게 기다리던 아들에게 아버지의 만혼은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다. 만수씨는 아들 내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성대한 결혼식을 치르고 신혼 재미에 푹 빠진다. 하지마 만수의 아들은 금자씨가 아버지의 돈을 보고 결혼한 것이라고 오해를 하고, 아버지와 갈등하게 된다. 자신으로 인해 부자 사이가 나빠지자 금자씨는 이혼을 결심하게 된다.

이 사연이 나간 후 시청자들은 압도적으로 이혼에 반대를 했다. 이혼 찬성(16.5%), 이혼 반대(83.5%)의 압도적인 차로, 황혼 결혼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여줬다. 많은 사람들이 ‘노인들의 사랑도 사랑이다’ ‘늙는다는 것은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일 뿐, 감정과 마음은 그대로이다’라고 황혼 결혼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못말리는 아내의 바람기 ‘엉덩이 흔드는 여자
상도는 한번 배를 타면 최소 반 년 가까이 나가 있어야 하는 마도로스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지만, 가만히 있어도 남자들의 시선을 끄는 아내 진희를 혼자 두고 다니는 것이 늘 마음에 걸렸다. 아내는 남편 앞에서는 조신한 척하지만, 타고난 바람둥이. 항해가 10개월로 길어지자, 아내를 시골 형님 댁으로 보낸다. 아무것도 할 것 없는 시골 생활이 지루한 진희는 시골 동네 남자들과 스캔들을 만들고 다닌다. 남편 몰래 쇼핑하느라 진 카드빚 때문에 순진한 시골남자들을 꼬드겨 돈을 받아낸다. 어느 날 예정보다 일찍 돌아온 남편. 그동안 만나온 남자들에게 차갑게 대하는 진희에게 배신감을 느낀 동네 남자들. 소 팔고, 논 팔아서 돈을 줬다는 사실을 안 동네 여자들이 모두 진희에게 찾아간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상도는 이혼을 신청하게 된다.

예상대로 시청자들은 이 사연에 대해 압도적으로 83.9%로 이혼을 찬성했다. 양심과 윤리를 저버린 아내에 대한 성토가 대부분이었다. 배우자의 외도는 어떤 이유로라도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일화다.

금지된 사랑을 하는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잔인한 사랑’
고등학교 시절, 미술 선생님 우진과 사랑에 빠진 세원. 두 사람의 사랑이 알려지면서 우진은 학교를 떠나야만 했고 세원에게 일방적인 이별을 통보했다. 훌쩍 떠나버린 선생님을 잊지 못하는 세원은 자신만을 바라보는 영석과 힘들게 결혼을 결심했으나 상견례 자리에서 영석의 아버지를 보고 세원은 깜짝 놀라게 된다. 시아버지가 될 사람이 바로 그토록 찾았던 선생님이었던 것. 영문도 모른채 파혼을 당한 영석은 방황을 한다. 힘들어하는 아들을 보다 못한 우진이 세원을 찾아가 결혼해 줄 것을 부탁하고, 우진을 시아버지로 대하려고 애쓰는 세원…영석의 입대로 둘만 남겨지게 되자, 분위기는 어색해진다. 어느 날 갑자기 우진은 쓰러지고 얼마 남지 않은 암 환자임이 밝혀진다. 세원의 가슴에 눌러둔 사랑의 감정이 다시 되살아난다. 마지막으로 함께 시아버지와 며느리는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되고 세원은 임신하게 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세원은 남편인 영석에게 이혼을 요구한다.

이혼 찬성과 반대가 엇갈린 사연 중의 하나였다. 선생님과 제자의 사랑은 아직 사회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소재인 탓에, 시청자들의 많은 비판을 받았다. ‘아무리 드라마가 허구라고 하더라도, 공영방송은 사회의 건전한 도덕성을 이끌어갈 책임이 있는 것이다’ 등 제작진을 비판하는 이야기들이 주를 이뤘다. 이혼 찬성이 반대보다는 약간 많았다.

바람둥이 남편이 만든 비극 ‘퍼스트와 세컨드’
젊은 시절부터 상습적으로 바람을 피워온 남편. 사업이 부도가 나자 밖에서 낳아온 어린 아이 하나만 남겨 두고 종적을 감춘다. 남편 없이 7년간 아이를 키우며 살아왔는데, 돌아온 남편은 뻔뻔스럽게 아들을 돌려달라고 한다. 알고 보니 남편은 회사 경리 사원과 함께 좋은 집에서 잘 살고 있는 것. 분한 마음에 남편이 사는 옆집으로 이사를 간다. 처와 첩이 이웃에 살게 되자 조용할 날이 하루도 없는데, 결국 처와 첩은 치고 받는 싸움까지 하게 됐고, 남편은 처에게 조용히 있지 않으면 쫓아내겠다고 윽박지른다. 참다 못한 아내는 딸의 도움을 받아 이혼을 신청한다.

예상대로 뻔뻔한 남편과는 이혼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히 남편에 대해 시청자들은 ‘제정신이 아니다’ ‘인간의 탈을 쓰고 그럴 수 있나’ 등 비판이 주를 이뤘다. 아내에게는 참지 말고 이혼을 해라라는 충고 아닌 충고가 많았다.

재벌가의 아내가 된다는 것! ‘7년만의 컴백’
한창 잘 나가는 스타 수란. 재벌회장인 태현의 프로포즈를 받고 고민 끝에 결혼을 한다. 전처를 쫓아내면서까지 들어간 재벌회장 안주인 자리지만 쉽지는 않다. 결혼 전의 순진하던 모습과는 거리가 있는 권위적인 태현의 모습에 수란은 지쳐간다. 남편은 몇 달을 해외 출장으로 집을 비우고 그나마 국내에 있을 때는 다른 여자들을 만나느라 정신이 없다. 수란은 이혼을 결심하지만, 양육권을 주장하는 남편 때문에 이혼도 쉽지가 않다.

이혼에 찬성하는 사람들이 92%나 될 정도로 압도적으로 수란의 이혼 사유에 공감을 했다. 하지만, 이 사연은 시청자들의 항의를 많이 받은 소재다. 마치 모 연예인 이야기를 화면에 옮겨놓은 듯했기 때문이다. 재벌 남편에 대한 비난은 예상대로 많았지만, 돈을 보고 따라갔던 여인에게도 비난이 많이 나왔다.

양부모 vs 친부모! ‘파란만장 김선수네’
태권도 계의 꽃미남 선재와 초등학교 동창 정선은 오랜 연애기간 끝에 결혼을 하기로 한다. 상견례 날, 난데없이 선재의 또 다른 부모가 나타나게 된다. 알고 보니 선재의 아버지가 아들이 없는 형의 호적에 선재를 입적시켰던 것. 결혼 전, 두 부모에게 다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던 정선은 신혼 초부터 계속된 양가의 신경전이 괴롭기만 하다. 양쪽 집안의 신경적은 갈수록 더욱 심해진다. 양가 부모의 싸움은 선재와 정선의 갈등으로 번지고, 복잡한 생각을 하기 싫은 선재는 운동을 핑계삼아 모든 짐을 정선에게 맡겨버린다. 이 집 저 집에 치이던 정선은 더 이상 못하겠다며 두 손을 들어버린다.

이 사연의 이혼 찬성은 36%였고, 이혼 반대는 64%였다. 이혼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자식의 이혼은 양쪽 부모 모두에게 큰 상처가 되는 일이고, 두 사람의 문제이기 보다는 양쪽 부모의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친부모와 양부모의 사이에서 양부모를 모시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고 시청자들은 해법을 내놓았다. 친부모는 자식이 잘못해도 용서를 할 수 있지만, 양부모는 기른 정이 있어서 자식이 떠나면 마음의 상처를 회복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양부모와 친부모의 차이점을 생각해보게 하는 소재였다.

연예인이 뭐길래? ‘탤런트 만들기’
딸 소라를 최고의 아역스타로 만들고 싶은 아내 은미. 자신의 못다 이룬 꿈을 딸이 이뤄 줄 것이라 굳게 믿고 있다. 그 믿음 하나로 각종 방송사를 찾아다니며 없는 살림에 무리한 로비를 일삼는 아내가 남편 태기는 못마땅하다. 태기는 아내의 극성스러움이 딸 소라를 망치게 될까 걱정스럽기만 하다. 하지만, 이런 남편의 걱정에도 아내는 아랑곳없이 ‘딸 탤런트 만들기에 혈안이 되어 이리저리 뛰어 다닌다. 딸의 연예활동을 위해 돈은 들어가고, 빚만 늘어간다. 딸과 아내의 뒤치다꺼리에 지칠 대로 지친 남편. 잃어버린 돈보다 또래 아이들처럼 평범하게 자라지 못하는 딸이 걱정된다. 이대로는 안되겠다고 생각한 남편은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지방으로 내려가자고 설득하지만 어림없다. 딸을 위해 이혼을 선택한 남편.

시청자들은 이혼찬성 48%, 이혼 반대 52%로 팽팽한 결론을 내렸다. 이혼을 찬성하는 사람들은 아이의 장래를 위한다지만, 실제로는 아내가 이루지 못한 꿈을 딸을 통해 대리만족하는 것이기 때문이라는 의견이었다. 이혼 반대는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이혼을 찬성하는 측이나 반대하는 측이나 공통적으로 요구한 해결책은 아이가 진정으로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을 해주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어릴 때부터 허황된 꿈을 심어준다면, 아이가 어른이 된 후 어떻게 될까 걱정이 된다는 의미다.


mini interview
‘부부 클리닉 - 사랑과 전쟁’ 전현미 작가
“대화는 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이 시청자를 끄는 매력은 무엇인가?
‘리얼리티’라고 생각한다. 작가들의 상상력이 아닌, 실제 일어났던 이야기를 가지고 만들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빠져든다.

만들 때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한동안 우리 프로그램이 슬럼프에 빠진 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특이한 사례를 찾으려고 했고, 그런 사례들로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새 엄마를 사랑한 아들’이나 ‘딸을 사랑한 아버지’ 같은 사례들이었다. 비판이 아주 많았다. 과연 그런 사례들이 우리 프로그램의 본질과 맞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많았다. 지금은 다시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야기들을 소재로 하고 있다. 평범하지만 어떻게 요리를 하느냐에 따라서 사람들의 호응이 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시청률이 항상 높게 나오는 소재들이 있는가?
물론 있다.(웃음) 고부간의 갈등이나, 동서 문제, 그리고 맞바람을 소재로 다룬 방송은 시청률이 많이 나온다. 그리고 성트러블을 다룬 방송도 시청자들이 많이 좋아한다.

사례는 어떻게 조사를 하는가?
변호사 사무실에 나가서 소재를 얻기도 하고,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오는 사연을 많이 참고한다. 그리고 편지와 기사도 좋은 소스가 된다. 방송되는 내용 중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인터넷을 통해 올라오는 사연들이다.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소재의 변화를 느끼는가?
있다. 이제는 참고 사는 여성들이 많이 줄어든 것 같다. 예전에는 폭력 남편에 관한 이야기가 많았지만, 이제는 많이 줄어들었다. 여성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프로그램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이혼 전문 변호사, 가정법률 상담소 등에서 법적인 자문을 구한다.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어떻게 되는지?
5명의 PD들이 번갈아가면서 만든다. 그러니까 한편의 제작기간은 보통 4~5주 정도 된다. 약 한달 전에 아이템 회의를 거치고, 대본이 2주에 걸쳐서 나온다. 방송 2주 전에 야외 촬영을 하고, 방송 한주 전 수요일 정도에 스튜디오 녹화를 한다. 그리고 방송 전까지 편집을 한다.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느끼는 점은 무엇인가?
모든 문제의 해결점은 ‘대화’라는 것이다. 부부간에 싸우다 보면 서로 ‘말이 안통한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것은 대화에 대해서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대화는 상대방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대화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다. 시청자들이 우리 프로그램을 보면서 대화의 ‘필요성’과 ‘방법’을 알았으면 한다.

이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결혼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는가?(전현미 작가는 아직 미혼이다)
사람들은 나에게 ‘넌 결혼하기 싫어하겠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결혼을 너무 잘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친구들처럼 결혼에 대한 환상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잘난 사람이나, 못난 사람이나 결혼은 모두 똑같다는 생각이 든다.


글 / 최영진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2005-04-16 12: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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