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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자료실
17면 - 경상코발트광산기획
대동제 2007-05-18 14:10:49 | 조회: 3657
경산코발트광산 민간인 학살을 아시나요 ?
- 우리 지역 역사의 진실 규명에 관심 부족

경산코발트광산 민간인 학살 사건은 1950년 7월 초에서 8월 초까지 군경이 경산시 평산동 산42-1번지 일대 폐광산 수직갱도와 인근 골짜기에서 대구형무소 재소자와 경산 ․ 청도지역 보도연맹원 약 3,500명을 학살한 사건이다.
광산이 위치한 산 일대에는 수직굴과 수평굴이 각 두 개씩 있다. 수직 1굴은 지하에서 캐낸 광석을 들어 올리는 통로로, 높이가 약 150m이다. 민간인 학살 당시 민간인들을 눈을 가린 채 수직굴 앞에 세워두고 총을 쏘아 굴속으로 떨어져 죽게끔 하였다. 약 150m인 굴에 유골과 흙더미들이 쌓여 현재 굴 높이는 2~3m밖에 되지 않는다. 당시 얼마나 참혹한 학살이 일어났는지 알 수 있다.
우리 사회는 전쟁 이후 50년 동안 극우 반공 이데올로기 속에서 살아왔다. 국군이나 미군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빨갱이’로 몰리던 시대였고, 한번 ‘빨갱이’로 낙인찍히면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할 만큼 잔혹한 시절이었다. 또한 학살 사실을 발설하는 순간, 말한 사람 역시 똑같은 ‘빨갱이’로 몰리는 시대였다. 그래서 피해자의 가족들은 그 사실을 밝힐 수 없었다. 피해를 당하고, 사건을 목격한 사람들 역시도 못 본 척, 못 들은 척 하는 삶을 강요당해 왔다.
이러한 비극적 역사를 밝히는데 있어서 국방부는, ‘증거가 명확한 사건에 한해서만 개별법 제정’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사실상 사건을 은폐․축소하기에 급급했다. 정부 역시 이렇다 할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후 2003년 학살규명범국민위와 유족들의 강도 높은 농성 투쟁으로 정부와 국방부 등 각 부처에서 통합특별법 제정의 기운이 높아져갔다.
현재 17대 국회에 들어서서 대통령이 포괄적 과거청산 의지를 밝힘에 따라 민간인학살 진상규명 등 과거청산을 위한 입법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경산일보 최승호 기자는 “경산코발트광산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그대로 남아있는 학살현장이다. 하지만 현재 파티마재활요양병원의 사유지에 속해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훼손될 우려가 있다”며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지역주민 및 대학생들이 관심을 높이는 것이 억울하게 죽어간 영혼들과 유족들을 위한 것이다”고 사회적 관심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숨겨진 역사를 바로잡는 데에는 국민의 관심이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는 참혹한 역사를 가진 현장에 살고 있으면서도 관심이 없다. 이 사건의 진상 규명을 하지 않은 채 덮어두려 한다면, 우리의 올바른 역사를 후대에 물려줄 수 없을 것이다.

심정화 기자-
jeonghwa@dyu.ac.kr


지난 4월 28일(토) 우리대학 신문사 수습기자단은 경북 경산 코발트광산을 찾아 ‘한국 전쟁 전후 피학살자 경산 유족회’ 이태준(70) 회장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약 3,500명의 인명 피해가 있었던 이 사건의 흔적은 수평갱도 상하 2개소와 대원골 골짜기에 방치된 유골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중 일부를 연세대 법의학 팀에서 감식한 결과 10대에서 50대에 이르는 남자의 유골로 총상흔, 둔기에 의한 외상흔, 화염흔 등이 보이고 있다고 감정했다.
아래 질문(Q)/답변(A)은 수습기자단이 유족회 이태준 회장님을 만나 직접 인터뷰한 내용이다.
Q : 대학살이 일어난 후 약 56년이 지난 지금 정부는 유가족들에게 공개적 또는 비공개적으로 보상 또는 사과를 한 적이 있습니까?
A : 아무런 보상 또는 사과 없이 대학살에 대한 진실규명 조사만 시작된 상태입니다. 그러나 얼마 전, KBS 역사스페셜 방송에서 김원웅 국회의원이 유족들에게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었으나 그 방송이 끝난 지금은 김원웅 의원의 말과는 달리 아무런 실천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아무리 하소연을 해도 정부에선 말과 행동이 따로 움직이니 유족들의 상처는 갈수록 깊어져만 갑니다.
Q : 유족들이 정부에게 바라는 점은 무엇입니까?
A : 첫째로는 진실규명, 둘째로는 위령사업, 셋째로는 미망인 복지보장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그리고 정부가 말로만 하겠다고 하지 말고 직접 행동으로 실천해 주었으면 합니다.
Q : 앞으로 경산코발트 광산을 어떻게 할 생각입니까?
A : 일제의 수탈지역이자 민간인 학살지역인 경산 코발트 광산을 잘 보존하여 다음 세대엔 후손들에게 역사의 삶의 현장으로 만들어 물려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수직 2차 발굴지 위쪽으로 골프장을 유치하여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민간기업과 유족들에게만 맡길 것이 아니라, 하루빨리 정부에서도 함께 앞장서서 일제의 잔재를 청산해야만 합니다. 다시 말해 명백하게 잘잘못을 가려서 다음 세대에는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김보희 수습기자
2007-05-18 14:10:49
210.xxx.xxx.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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